[Preview]삶과 죽음에 대한 기회, 연극 "염쟁이 유 씨"!

글 입력 2015.04.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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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해 온 ‘업’이 있다면, 그것은 곧 우리 자신을 의미하기도 하고 우리의 일생 자체를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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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제목은 ‘염쟁이’라고 나타났지만 올바른 표현은 ‘염장이’이다.
염장이가 하는 염은 흔히 “염하다”고 하는 말의 그것이 맞다. 죽은 사람을 온 몸을 닦고 머리를 단정히 빗겨주고 수의로 갈아입힌 후 베나 이불로 싸는 것을 말한다.  

  유 씨는 조상대대로 염을 업으로 살아온 집안에서 태어난 염장이이다. 업으로 평생 염을 하다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그는 언제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많은 생각을 하였을 것이다.
어느날, 유 씨는 일생의 마지막 염을 하기로 결정하고 자신을 취재했던 기자에게 연락한다.
그리고 염을 했던 자신의 일생과 사연을 이야기하며 관객들에게도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관객이 문상이 되어 함께하는 연극 <염쟁이 유 씨>는 우리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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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ON!


<염쟁이 유氏>는 연극계가 주목한다. 

국립극장 주최 제3회 시선집중 "배우전" 개막작인 동시에 06년도 서울연극제 인기상 수상, 07년도 서울아트마켓 팜스쵸이스 공식 참가작 및 08년, 09년, 11년, 12년 한국문화예술회관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 우수공연 프로그램 선정과 09년, 1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계절문화나눔사업' 및 11년 해비치아트마켓 특별초청작에 선정될 만큼 연극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대한민국 연극계에 최고의 폭풍을 몰고 오며 소극장 연극사상 최단기 6만 관객 돌파 및 누적 공연회차 2,000여회, 전체관람객 30만명을 웃도는 대한민국 대표 연극이다.

<염쟁이 유氏>는 15명이 등장하는 1인극이다. 

이 연극에는 등장인물이 참으로 많다. 염쟁이 유씨, 조직폭력단의 우두머리와 그의 부하들, 장례 전문 업체의 대표이사인 장사치, 유씨의 아버지와 아들, 기자, 어떤 부자와 그의 큰 아들, 작은 아들, 며느리, 막내딸, 기자 등등 15명을 헤아린다. 이렇게 각각의 독특한 개성과 느낌을 가지고 등장하는 사람들을 배우 한사람이 표현한다. 


<염쟁이 유氏>는 유쾌한 삶을 위한 ‘죽음의 난장’이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죽음이 <염쟁이 유씨>에서는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삶의 당연한 과정으로 다루어진다. 갖가지 형태의 죽음이 재기발랄한 대사로 파노라마 형식으로 펼쳐짐으로써 한바탕 웃고 나면, 삶이 더욱 즐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한다. 

<염쟁이 유氏>는 관객과 함께 만들어진다. 

연극을 보는 동안 관객들은 구경꾼으로서만이 아니라, 문상객으로 혹은 망자의 친지로 자연스럽게 극에 동참하게 된다. 낯선 이웃의 죽음 앞에서도 고인의 명복을 빌던 우리네 삶의 미덕처럼, 망자를 위해 곡을 하고, 상주를 위해 상가집을 떠들썩하게 하던 모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염쟁이 유氏>는 어느 곳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것을 알려준다. (★★★)

누구나 한번은 가족의 죽음을 치루게 되는데, 학교나 학원에서 이 과정을 교육시키는 곳이 없다. 그로 인해 그 절차의 무지로 인한 당혹스러움이 가족을 잃은 슬픔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염쟁이 유씨>는 전통적인 장례의식의 절차를 연극적으로 보여주면서 각 과정의 의미, 상주와 문상객의 역할을 재미있고 쉽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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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장소 : 대학로 이랑씨어터          

*시간: 화~금 20시 l 토,공휴일 15시, 18시 l 일 15시 (월요일 공연없음)
                   
*연출진) 연출: 위성신, 작가: 김인경, 협력연출: 박정석

* 출연진 : 유순웅, 임형택, 신현종 

(각 배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위를 참조 해 주세요. 공연 상세스케줄은 아랫쪽에 있습니다. 세 명이 기간 분할 내지 요일 분할로 진행됩니다.)


* 티켓가격 : 일반 15,000원 (전석균일)

 *제작 및 홍보마케팅 : 한강아트컴퍼니

 *예매처 : 인터파크, 사랑티켓, 옥션티켓, 예스24티켓, 클립서비스, 대학로티켓닷컴, 메세나티켓, 하프티켓 등

 *공연문의 : 한강아트컴퍼니   (02-3676-3676 ,02-3676-3678 

*오시는 길

공연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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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평

 연극 <염쟁이 유 씨>는 전국적으로 꽤 많은 횟수의 순회공연을 가졌다고 한다. 그것은 관객들에게 그만큼 작품성을 검증받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죽음이 있으니까 삶이 더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지는 거야"

"공들여 쌓은 탑도 언젠가는 무너지지만, 끝까지 허물어지지 않는 건 그 탑을 쌓으면서 바친 정성이여. 산다는 건 누구에겐가 정성을 쏟는 게지. 죽은 사람 때문에 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사람을 위해서 흘리는 눈물이 더 소중한 게여."


‘죽음’과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우리가 평소 삶을 대하는 자세는 어떨까?
  유 씨는 염쟁이로서, 누구보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경계에서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그만의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는 거기서 더 나아가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더 통찰 해보는 기회가 될 것임에 기대된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살아가는 것은 죽음을 향해 가는 것, 살아가는 건 죽어가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삶과 죽에 대해 통찰할 기회, 짚어보고 생각 해 볼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는 의미를, 더 가치있고 분명하게 정립해 본다면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기에.

연극 <염쟁이 유씨>가 나에게도, 연극을 보게 될 관객들에게도 그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 공연은 문화,예술의 플랫폼 "ART INSIGHT"와 함께 합니다.

[남민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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