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미디어센터의 ‘붐’과 미디어교육의 필요성 [문화예술교육]

글 입력 2015.04.2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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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H2007060401650005400_P2.jpg▲ 광주시청자 미디어 센터, (사진 출처-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3/12/09/0701000000AKR20131209157100054.HTML)

미디어센터는 요즘 그야말로 한 용어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자미디어센터 활성화부터 각 지자체의 미디어교육센터, 미디어센터 설립까지 전국의 다양한 곳에서 미디어센터들이 설립되고 발전하고 있다. 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6월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며 설계가 지난달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6월에 공사에 착공, 20166월 준공될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의 경우에는 58000만원을 들여 웅상문화체육센터에 촬영제작실, 편집 녹음실, 홍보관, 영상시스템 등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20150420092314122858.jpg▲ 경기고양시(시장 최성) 고양영상미디어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주관하는 ‘2015 꿈다락 토요미디어문화학교’와 ‘노인영상미디어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사진 출처-아주경제- http://www.ajunews.com/view/20150420091942131)


고양영상미디어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총 2,2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청소년, 노인과 소외계층 대상의 미디어교육과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고 충청도에서는 충청권 소재 5개 미디어센터가 공동으로 공동체미디어 활성화 등을 진행하며 중부권 시청자의 권익 향상 활동을 하게 된다.


129217_164251_4455.jpg▲ 협의회 발족은 지역에서 운영중인 미디어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시청자의 미디어참여 향상과 권익증진을 극대화시키고, 각 센터 간 효율적 운영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사진 출처- 불교공뉴스-http://www.bzer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217)


그야말로 전국 팔도에 걸쳐 다양한 미디어센터들과 미디어교육이 등장하며 미디어교육이 점차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는 30여개의 지역기반 미디어센터들이 건립되었고 앞으로도 추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렇게 설립된 미디어센터들은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역할과 영상 미디어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장소로서의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다.(김진영,2014) 즉 미디어가 둘러싼 환경에 살고 있는 사회에 미디어가 제공하는 지식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습득하는 인지적 능력과 영상언어를 해독, 비평하고 이를 창작하는 능력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센터들은 이러한 사회적 환경과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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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21세기 이후로 미디어센터들이 이렇게 활발하게 설립되는가? 그것은 바로 시대가 변함에 따라 미디어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강진숙은 그의 논문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참여의 차별적 효과연구’(2012)에서 20세기의 교육은 문맹을 없애는데 방점을 두었다면 21세기의 교육의 핵심은 미디어능력 향상에 있다고 하였다. 미디어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해서는 미디어능력은 필수적인 요소이며 이는 미디어교육의 핵심 과제라고 제언한다. 사실 과거 TV, 신문, 라디오 등에 제한되었던 디지털 미디어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다. 광의의 개념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미디어는 항시 우리 몸에 소지하고 다니는 미디어 중 하나이며 더 나아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웨어러블 사업 역시 디지털 미디어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미디어가 우리 삶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해서 미디어교육이 필요한가?


online-stuff-CES.jpg▲ 미디어는 현대인의 삶을 지배하는 하나의 요소가 되어버렸다. (사진 출처- https://cornerstone.wustl.edu/Technology/ManagingOnlineDistractions.aspx)

정경순(2011) 또한 미디어가 현대인의 삶을 지배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디어의 영향권 아래 살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미디어는 긍정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선정성, 폭력성 등 많은 부정적 영향 때문에 미디어를 선별적으로 이용하는 능력과 제작, 활용하고 나아가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이 현대인의 필수 덕목이라 제언한다. 사회적으로 미디어의 폭력성은 많은 문제가 되고 있으며 영화나 드라마에 나온 범죄를 따라하는 모방범죄 또한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media-violence.jpg▲ 미디어의 폭력성은 전통매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http://zakta.com/zakta/view_1_1358_3609_media_violence)

미디어교육의 필요성을 나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한 부합으로 미디어센터 등 많은 정책적, 교육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계의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 미디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듯이 우리는 미디어의 민주주의적 사용과 창조를 위해 미디어교육의 필요성에 좀 더 공감할 필요가 있다.




참고 자료: 

 

논문:

강진숙,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참여의 차별적 효과 연구, 사회과학연구 제512, 2012

 

김문숙, 한국의 스마트교육과 독일의 미디어교육, 비교교육연구 (24권 제3), 교보문고, 2014

 

정경순, 미디어교육프로그램 참여와 아동의 성격유형이 미디어능력향상에 미치는 연구: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미디어교육을 중심으로, 부경대학교 일반대학원, 2011

 

김정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연구 이해능력과 활용능력을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2005

 

인터넷 뉴스: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6월 께 첫 삽, <경상일보>, 2015.04.02.,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5770, (2015.04.23.-접속날짜)

 

양산시, 영상미디어센터 설치, 경남>, 2015.04.20.,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420_0013612085&cID=10812&pID=10800, (2015.04.23.-접속날짜)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문화예술교욱 지원 사업 잇따라 선정, <아주경제>, 2015.04.20., http://www.ajunews.com/view/20150420091942131, (2015.04.23.-접속날짜)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 위한 미디어스쿨개강, <중부일보>, 2015.04.21.,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984823, (2015.04.23.-접속날짜)

 

충청권 미디어센터 협력 네트워크 발족, <불교공뉴스>, 2015.04.15.,

 http://www.bzer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217, (2015.04.23.-접속날짜)

 


[김겨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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