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라이징스타, 온몸으로 즐기는 오케스트라!

글 입력 2015.05.11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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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첫 월요일, 좋은 날씨에 
좋은 사람과 좋은 생각, 좋은 마음으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달, 프리뷰로 한껏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가정의 달 5월 객석음악회
라이징스타
를 관람하기 위해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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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 
류성규/레이너허쉬(지휘자)
김영욱(바이올리니스트)
이정란(첼리스트)
김세일(테너)
그리고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무대는 꾸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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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류성규 지휘자의 무대로 꾸며졌는데요,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박쥐>서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G장조 1악장 알레그로 (바이올린 김영욱)
하이든 첼로 협주곡 2번 D장조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첼로 이정란)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 (테너 김세일)
레하르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테너 김세일) 

이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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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모습으로 연주를 준비하던 김영욱 바이올리니스트의 모습을 보고 
프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준비하던 모습처럼 당당함 속에서도
섬세한 기교를 볼 수 있어서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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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다리로 사뿐사뿐 무대를 거닐던 이정란 첼리스트의 모습을 보고
'우아하다'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녀의 연주는 우아함을 넘어서 중후한 첼로의 소리로
울림이 있었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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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김세일씨는 정말,
 저에게 성악에 대한 편견을 깨준 테너 그리고 목소리였습니다.
대중매체에서만 접해보던 성악은 그저
흔히 듣지 못하는 발성, 인간이 낼 수 없는 영역의 소리,
조금 어려운 발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름다운 미성의 목소리가 듣기 좋은 음역대라고 생각했고,
소리나 발음이 어렵지 않고 친숙하면서도 울림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아쉬움의 박수 속에서 들은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은
저로 하여금 성악이라는 게 '목소리로 연주한다.' 
라는 표현이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목소리라는, 세상에 하나뿐인 악기를 연주하는 
테너 김세일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아요!      



잠시 인터미션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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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영국에서 날아온(만화책 어딘가에서 찢고 나온 것 같은) 
지휘자 레이너 허쉬의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등장부터 남다른 지휘자!
정말 유쾌! 상쾌! 통쾌! 파격! 
아니, 오케스트라가 이렇게 재미있었나요?

오케스트라를 쥐락펴락, 관객들과 밀고 당기며 끊임없이 웃음을 선사하는 무대!

한국 관람객들을 위해 한글로 소개를 하시고, 한글로 된 PPT까지 준비해오시고, 
중간에 관람객 투표도 할 수 있게 준비하시고는 모습에서 준비성과 프로다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가장 뒤에 있던 타악기 연주자를 소개시키고, 무대앞으로 이끌어내시고 
마지막에 타악기 연주자와 실로폰 협주를 하는 등의 모습에서 배려와 섬세함, 
그리고 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가는 지휘자의 리더십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주와 지휘로 관객을 집중하게끔, 웃기게끔 하는 레이너 허쉬의 능력을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다양한 장르로 각색해서 관객이 
원하는 순서대로 하나씩 언급해주는 것도 인상깊었고,
현대의 음악이라 불리우는 모더니즘의 관객을 위한 교향곡도 인상깊었고,
관객들이 지휘봉을 잡고 직접 지휘를 할 수 있게끔 무대를 만든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위의 무대들이
관객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 이상으로
진정으로 소통하는 무대가 아니었나 싶어요.

1부와 같은 시간이었지만, 짧은 호흡과 긴 웃음으로 
저도, 관객들도, 오케스트라도, 지휘자도 아쉬워했던 끝은
너무나도 빨리 온 것 같았습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웃고, 손뼉을 치고, 몸을 들썩이며
한바탕 즐긴 오케스트라였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관람한 첫 공연,
라이징스타였기에 더더욱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위 공연은 문화예술 정보전달 플랫폼 아트인사이트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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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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