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삶을 흔들어 놓을 "절망"이 한 번은 꼭 찾아온다.

대부분은 그런 절망과 마주치는 순간 그 모든 것이 우리를 잡고 늘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절망"은 우리에게 모래 주머니가 된다.

나를 단련 시켜주는 적당한 무게의 무거움, 앞으로 나아감을 막는 것 같지만

실은 더 오래 걸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도구이기도 한 것이다.

창작음악극<하운, 나의 슬픈 반생기>는 나병시인 한하운의 다사다난 했던

일생과 시를 모티브로 하여 창작한 작품으로 시인 한하운의 삶을 통해 

절망이 때론 삶을 끝까지 이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됨을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