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세계가 주목하는 감독 박찬욱, 그가 선택한 < 핑거스미스 >[시각예술]

박찬욱 감독의 신작<아가씨>의 원작인 < 핑거스미스 >에 대한 간략한 리뷰
글 입력 2015.08.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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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 Review



안녕하세요~!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날씨가 무척이나 무덥죠!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영화 한편을 들고 왔습니다~

어딜가도 만원사례인 휴가철! 하루쯤은 에어컨 바람 솔솔 쐬며 집에서영화 한편, 어떠세요?

제가 소개해드릴 핑거스미스로요~!

(사실 드라마지만..3부작이니 영화라고 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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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미스#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영화, <아가씨>의 원작으로 화제된 바 있습니다. 


저 또한 박찬욱 감독의 기사로 <핑거스미스>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그가 이야기의 어떤 점에 이끌려 제작을 결심하게 되었는 지 궁금해서 절로 눈길이 가더라구요.

기회를 엿보다 이번에 보게 되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의 호평이 줄줄줄!!!

혼자 보긴 아까우니까 여러분들께도 알려드리려 가져왔답니다~~




그럼 <핑거스미스>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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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미스>는 영국 BBC채널의3부작 드라마로, 2005년에 방영되었는데

이 또한 세라 워터스의 소설을 드라마화한 것이라고하네요.


박찬욱 감독의 전작, 송강호, 김옥빈 주연의 영화<박쥐>(2009)는

프랑스의 대표적 작가, 에밀 졸라의 소설 『테레즈 라캥』 을 원작으로 한 것이었죠. 

작가인 세라 워터스는 레즈비언 역사 소설에 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면서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

그 처녀작인 『벨벳 애무하기』(1998)로 각종 문학상의 후보에 올랐고,

『핑거스미스』는 그의 세번째 장편 소설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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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 핑거스미스의 릴리(좌)와 수전(우)
 

#제목인 '핑거스미스' 라는 말은 19세기 소매치기를 이르는 영국의 속어입니다.


18세기 말,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릴리 모스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 젠틀맨
그리고 그에게 고용된 소녀, 수전의 이야기를 담은 <핑거스미스>.

원작과는 달리,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1930년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하며,

아가씨 역에 김민희, 사기꾼 역에 하정우,
소녀 역에 신예 김태리가 주연을 맡아 기대치를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노출 최고 수위 임에도 불구, 1500 : 1의 오디션경쟁률로 이미 한 차례 큰 화제가 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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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FingerSmith_DVDRip_XviD_CD1-GoDSMaCK[(047217)17-56.jpg▲ 릴리 모드와 수전 트린더


핑거스미스인 수전은 릴리의 재산을 가로채려하는 젠틀맨의 계략 하에 릴리의 하녀가 됩니다.

악의를 갖고 접근했지만 릴리에게 점점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수전,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나 다름없는 석스비 부인을

실망시키지않기위해 릴리와 젠틀맨의 결혼을 성사시키는데요.

결국 그것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과 결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충격적FingerSmith_DVDRip_XviD_CD1-GoDSMaCK[(077035)17-58.jpg▲ 젠틀맨
 

핑거스미스를 보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극을 풀어가는 방식이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핑거스미스를 #'최고의 반전영화다'칭하는데,

극을 풀어내는 방식이 반전의 효과를 더 극대화시키지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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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미스는 인물의 서술로서 이야기를 세워갑니다. 릴리, 자신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수전이 이어서 그 시기의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주고 받기 식으로 공통의 시간과 사건을 갖고,

그에 따른 자신들의 관점과 이야기를 나열하면서 관객들은 머릿 속으로 이 이야기의 테두리를 그리고
 
구체적인 디테일을 스케치해나가죠.

모드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수전의 관점에서도 바라보며 관객들은

한 사건을 두고 그들이 그렇게밖에 행동할 수 없었던 서로 다른 입장과 이유를 알아갑니다.

이 이야기의 퍼즐이 조금씩 맞춰지면서 완성돼가고,
이는 스릴러인 극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시키기며 관객으로 하여금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재미를 잃지않도록 만들죠.

(반전을 알려드릴 순 없으니, 추리해가는 과정 또한 반전만큼이나
흥미롭고 재미있으니 꼭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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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독창적이고 독특한 그만의 언어로 유일무이한 영화세계를 구축한 박찬욱 감독이

안타까운 운명의 굴레에 빠진 두 여인의 사랑을

어떤 방식과 미쟝센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을 지

벌써부터 개봉날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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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업은 이미 6월에 시작되었다니 올 하반기를 기대하며,

<핑거스미스>의 트레일러 영상을 보는 것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보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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