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pic.] 되찾은 이름

글 입력 2015.11.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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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8278.JPG


경주에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꼽으라면 
아마 안압지가 생각날 것이다.

신라 문무왕 때에 경주에 조성된 인공 연못으로 
그 아름다움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실제로 안압지를 설계할 때 
어느 장소에서나 호수의 끝을 볼 수 없도록 제작하여 
마치 바다를 보는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2011년 안압지는 명칭은 
신라시대 때 불리던 동궁과 월지로 바뀌었다.

달이 뜨는 연못, 월지와 세자가 머물던, 동궁
왜 아름다운 이름을 두고 안압지라고 불리었을까?

때는 바야흐로 조선시대, 

통일신라의 종말과 함께 궁원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서서히 폐허화되었고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많이 날아들었다 하여 
기러기 안(雁) 오리 압(鴨)을 따서 
안압지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잃어버렸던 이름을 되찾은 동궁과 월지는
바다와 같은 연못, 밝은 조명에 비치는 누각과 
물에 비친 그림자의 모습
 
그 모습은 지금 보아도 가히 절경이다.

매우 화려하고 세련되며 
그 크기 또한 웅장 했을 과거의 장소에서 
당시 통일신라 사람들의 궁중 생활 모습과 문화수준
그리고 아름다운 운치를 상상해본다.


 
illust by. gumi


[박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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