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블루 바이올린 파벨 슈포르츨 내한공연 in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열정의 바이올리니스트

글 입력 2015.11.13 20:02

[ReView] 블루 바이올린 파벨 슈포르츨 내한공연 in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1월 9일인 어제 바이올리니스트 파벨 슈포르츨의 내한공연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보고 왔습니다 :)

입장하는 순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객석을 메우고 있어서

깜짝 놀랐구요,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를 받아서 가게 된 이번 공연의

저의 좌석은 D구역 15열 이었는데요!!

피아노와 무대가 완전 잘보이는 자리였어요

(그래서 더 몰입하게 된 느낌이었습니다~)

프리뷰때 언급했지만 곡 순서를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1부 / Smetana – Ma Vlast(From my Homeland)

Dvorak - Sonatina

Kocian – Old Folks at Home

2부 / Sarasate – Carmen Fantasy, Op.25

Gershwin/Heifetz – Porgy and Bess

저는 모르는 곡 반, 아는 곡 반 이었던 것 같은데

모르는 곡은 모르는 곡대로 좋고

아는 곡은 아는 곡이라서 흥겨워서 좋았어요..!

같이 간 친구도 그랬다고 합니다 :)

멜로디는 아는데 곡 제목이 생각이 안나서

찾아보기도 했구요

저는 이번 공연에서 개인적으로 2부가 더 좋았는데요,

파벨 슈포르츨의 빨간 두건이 인상깊기도 했고 :)

무엇보다 '카르멘'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잘 모르는 제가 이분의 공연에 대해 리뷰를 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너무 귀여우시고!!

연주 기교도 화려해서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들었던 공연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사실 인상깊은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어요,

우선은 검은색 정장과 나비넥타이와 갈색 바이올린만 보던 저에게

푸른빛이 도는 조끼정장을 입고 블루바이올린을 든 파벨 슈포르츨은 참 새롭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더 인상깊었던 것이 있었죠

저는 그의 연주를 듣는 내내 무엇보다도 그 스피드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

어떻게 저렇게 빠르게 연주할 수 있을까요?

활이 몇번이나 끊어졌던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이 무대에 열정을 쏟았는지가 보여지는 것 같아서

더 감동스러웠습니다 :)

또한 같이 연주한 피아노 연주자분도 오랫동안 함께

공연을 다녔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인지 합이 잘 맞는 것 같더라구요

(중간중간에 살짝살짝 실수를 하시긴 했지만 그것도 되게 귀여우셨어요)

공연 마지막 부분에는 메들리처럼

관객들이 알만한 곡들을 들려줬는데 그게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물론 아리랑도 빠지지 않았구요 :)

그의 앨범을 사지 못한게 너무너무 아쉽네요

체코말이어서 못알아 들어서 무슨 곡이 담겨있는 앨범인지를

알아내지 못하고 .. 사지못하고 그냥 와버렸는데 ㅠㅠ

역시 공연이 끝난 후에는 깨알같이

사인받을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정말 많은 관객분들이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 계셨습니다 ㅠㅠ

감동과 신기함인지 줄서있는 관객분들과 셀카를 찍으시더라구요 :))

이분의 연주를 통해 드로브작과 스메타나와 거슈윈을 만나게 되서

참으로 영광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다음에 또 내한할 기회가 있다면 차이코프스키를 연주해 주면 좋겠네요

(찾아보니까 차이코프스키 연주도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이상으로 저는 이번 공연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민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