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 피아니스트 아리안느 해링 첫 내한 공연 후기

글 입력 2014.06.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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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리뷰하고 싶다.
 
우선 CPT 라는 Creative performance Team 의 시도,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도 대략 가늠할 수 있었던 좋은 공연이었고
앞으로 음악의 대중화를 넘어서 고전적인 클래식의 향연을 이어갈 새로운 communicator로써의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는 CPT의 공연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눈,귀,입 오감을 모두 자극하는 공연이었다고 볼 수 있다.
여느 무대공연에서 느낄 수 있는 공연 전 딱딱하게 웅성대는 듯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자유롭게 음료한잔을 가볍게 마시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고 함께 온 사람들과 공연에 대한 기대 뿐만아니라
담소를 나누며 그렇게 자연스럽게 공연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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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느 해링이 등장하자, 그녀가 그 자유로운 분위기를 건반으로 넘긴 듯하였다.
그와 동시에 눈앞에 펼쳐진 다양한 미디어월의 화면.
 
자연의 숲 이라는 주제에 맞게 도심 가운데 자연의 향기가 묻어나오는 듯 한 그림들이 하나둘씩 연출되었다.
괜한 착각인지 모르나, 에어컨 바람이 산들바람으로 느껴질 뻔했으니 말은 다한거지 뭐.
 
그렇게 그녀는 모차르트부터 고혹적인 리스트를 넘어 숲 속의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의 드뷔시와 라벨까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관객들은 브라보 앵콜을 외쳤고, 그녀는 자연스러운 무대매너로 연주를 더 선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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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공연에 몰입했던 터일까?
아주 살짝쿵 굶주린 배를 채워줄 달콤한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마지막 조금은 아쉬울수 있었던 입까지 채워주었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CPT의 센스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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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연주들었으니까, 시장한데 쉬다가세요. 이런 의미가 아니었다.
우리를 한순간에 자연 가운데 놓았던 아리안느해링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시간까지 마련되어,
그녀의 연주를 감상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더 잊지못할 귀중한 시간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특별한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예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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