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연극,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현대문학 3부작 1부
글 입력 2015.12.0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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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현대문학 3부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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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에 처음 시동을 걸었던 날,
나는 그 때 들었던 엔진소리를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부드럽고 조용하게, 난로 위 주전자처럼.
천천히 단호하게 움직이던 그 소리를.
삼촌은 그런 프라이드가 달린 거리를.
프라이드가 머문 장소를 하나하나 써 두었어.”

그 안에 여백으로 남은 거리들. 해석할 수 없는 이야기들.
없었던 일로 돌릴 수 없는 날들. 뒤돌아 갈 수 없는 발걸음들.


삼촌이 두고 간 프라이드를 통해 우리는 미련스러운 소통을 시도하려합니다.

단지 한 개인의 실종이 아닌 어떤 한 시대의 실종을 찾아, 
80년대 가장 잘 나갔지만 지금은 사라진 프라이드 속 여백을 찾아, 
또 다른 자기 세계를 구축해가는 이 시대의 ‘기호’(나)를 찾아. 

그 소통의 여백을 객석으로 채워주십시오.



명품극단은 고골과 도스토예프스키, 체홉 등 세계 고전과 이효석, 김유정, 이문구와 같은 한국 문학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들을 꾸준히 무대화하며 소설의 연극화, 문학과 연극의 만남을 연구해왔다. 이에 이어명품극단 소속 차세대 연출가 서은정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한국 문학의 연극화에 도전하고자 한다.

연극의 원작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은 제 11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으로, 절제되고 정제된 표현과 문장, '이야기하기'에 충실한 작품, 이야기와 여백을 증폭시키는 '이기호식 미학'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연출가 서은정은 이처럼 밀도 높은 이야기와 배우의 에너지를 무대에서 결합하고, 시대에 대한 성숙한 시선과 신선한 연극적 상상력을 선보이고자 한다.






<시놉시스>

할머니는 서울에서 공장에 다니는 삼촌이 자동차를 몰고 다니게 되면 여자가 생겨 결혼이 가능할 것 이라는 굳은 믿음으로 프라이드를 한 대 사준다. 
하지만 프라이드를 몰고 다닌 지 두 달 만에 아무 말 없이 공장을 그만둔 삼촌은, 십년이 넘은 어느 날, 차를 본가 담벼락에 세워 둔 채 사라져 버린다. 
프라이드를 인수한 '나'는 그 차가 후진이 되지 않음을 알게 되고, 그에 얽힌 우여곡절을 추적하여 파악하게 된다.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현대문학 3부작 1부-


일자 : 2015.11.26 ~ 2015.12.06

시간 : 화수목금 20시 / 토 15시 19시 / 일 16시(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티켓가격 : 전석(균일) 25,000원

주최 : 명품극단

관람등급 : 만 13세이상




문의 : 02-3673-2003

관련 홈페이지(인터파크, 공연예술센터)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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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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