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 : 알레산드로멘디니 展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둘의 합치를 위해 탐구하는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
글 입력 2016.01.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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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Alessandro Mendini지난번 말했듯이 안레산드로 멘디니 (Alessandreo Mendini)는이탈리아 출생의 유명 산업디자이너로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 작품들을 만들며현대디자인의 판도를 바꾼 인물이다.비교적 남들보다 조금 더 유명한 디자이너라고 단순히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전시를 본 후에 그에게서 순수 예술가적 기질을 발견했고그의 디자인에서 관념적인 특성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특성을 말하기에 앞서 전시의 모습과 포인트들을 살펴보겠다.먼저 전시장의 내부에 발걸음을 들이면각각의 주제와 디자인에 맞게 색채와 공간이 구성되어있어여러 컨셉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멘디니의 색감]멘디니의 작품을 감상하며 가장 특징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색감이다.하나의 색이 아닌 여러개의 원색적인 색들로 가득 채우고 있는데기하학적인 패턴에 각 색을 병치시켜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 없이 자연스럽게 조화된다.각각의 특색이 살아있는 강한 색들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게 특징이다.[일상으로부터의 디자인]멘디니의 작품들은 가장 일상적인 곳에서부터 시작한다.주변 사람의 모습을 담아낸 형태와 사랑하는 이를 위한 물건,보편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사용하는 의자에 이르기까지일상에서 쉽게 발견하고 필요하고 쓰일 수 있는 것에서부터 발상이 시작된다.[콜라보레이션]전시를 보면서 재미있던 점 중 하나가 여러 브랜드와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다.멘디니 특유의 감각을 보여줌과 동시에 브랜드의 특성,다른 작가들의 생각과 느낌들이 더해져새롭고 풍부한 형태의 작업물로 탄생한다.우리 일상에 가깝게는 삼성 기어와 스와치 베스킨라빈스에 이르기까지아주 가까운 곳에서도 멘디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마지막으로[순수예술과 디자인의 결합]흔히 생각하기에 순수미술과 디자인의 차이를 생각해보자면디자인은 구매층의 입맛에 맞게 그들의 입장에서 판매를 위한 것을 만들어낸다하지만 순수미술을 수요층과의 타협과는 먼 듯 작가 정신을 담아내고 있어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관념적인형태를 띄고있다.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멘디니의 작품들은 디자인과 동시에 순수예술적인 면을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다.작품설명을 듣지 않고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든 이와 같은 작업들에서멘디니의 관념과 실험 정신들이 돋보인다.디자인 제품을 만들었지만 디자인적인 것이 아닌 예술작품 같은 모습이다.때문에 이 전시의 관람객은 꼭 오디오 도슨트를 이용해 멘디니의 정신과 작품에 대한설명을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이 전시는 단순히 멘디니의 작품을 소개하고 알리는 것이 아니라,디자인과 예술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기 위한 탐구를 하는 과정에 있는 현시점의 디자이너를 보여주는 것 같다.전시 명Alessandro Mendini – The Poetry of Design기간2015년 10월 9일 ~ 2016년 2월 28일장소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구성초기 작업에서 최근작까지 다양한 장르가 집결된 600여 점의 작품주최ATELIER MENDINI, 서울디자인재단,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주관아트센터이다, 마이아트예술기획연구소이 글은 Art, Culture, Education-NEWS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합니다.[백지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