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모네 컨버전스 아트전 '모네, 빛을 그리다 展'

글 입력 2016.01.1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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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빛을 그리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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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1일 오픈한 <모네, 빛을 그리다 展>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정말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전시였는데,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다소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우선 지난 여름 유럽여행 시 프랑스에서 모네와 관련된 굉장히 멋진 추억이 많았다. 나는 친구와 함께 파리 근교에 위치한 지베르니의 실제 모네의 집과 정원에 들러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봤고,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수련》 연작을 보기도 했다. 그 규모와 세심함에 놀랐던 친구와 내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듯. 그런데 <모네, 빛을 그리다 展>에 이런 내 추억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지! 그리고 컨버전스 아트전은 처음이라 전시회에 대한 기대가 마구마구 솟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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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내부. 모네의 사진
 
 
 
전시는 크게 5가지 섹션과 3가지 스페셜 섹션으로 총 8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서는 모네의 성장환경과 화가로서의 재능, 그리고 입문과정이 연출되고, 에서는 모네가 미술 공부를 시작하고 인상주의의 기반이 되는 많은 작품들이 탄생되는 시기의 그림이 연출되어 있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모네가 그린 다양한 풍경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찰나로부터> 섹션에서는 모네가 인상파로 불리며 자신만의 화풍을 발전시켰던 시기를 보여준다. <Ⅳ. 비밀의 정원 : 아름다운 구속, 지베르니> 섹션은 바로 내가 기다리던 섹션!! 모네는 지베르니에 정착한 이후 연작시리즈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확립했고, 이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집 앞 정원의 정원사가 그렇게 많았다니.. 모네가 정원을 매우 아꼈나보다. 근데 실제로 보면 정원이 정말 아름답다. 아낄만 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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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찍은 실제 정원의 모습
 
 
 
<Ⅴ. 모네의 빛 : 지금 그리고 영원까지> 섹션에서는 모네의 황혼기, 즉 수련만을 그렸던 시기로, 당시의 다양한 연작들을 소개해 주며, 스페셜 섹션 첫번째 <사랑의 진혼곡 : 카미유, 애틋함부터 애절함까지>에서는 모네의 모델이자 연인이었던 그의 뮤즈, 카미유와의 찬란한 사랑을 카미유를 그린 그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또 기대했던 <자연의 거울 : 수면 위의 수련>에서는 오랑주리 미술관의 수련 대작을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실제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받았던 느낌과는 많이 달랐지만, 그래도 이 멋진 작품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 만족했다. 다만 전시장 내부가 너무 어두운게 좀 아쉬웠다. 작품이 영상으로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이었겠지만, 사람이 많아서 어두우니까 더 혼잡했던듯 싶다.
 
마지막으로 <루앙의 기도 : 시간을 관통하는 빛> 섹션에서는 모네의 유명한 작품, <루앙대성당> 연작을 3D 맵핑기법으로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작아서 좀 놀랐지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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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맵핑 기법으로 재현한 <루앙 대성당>
 
 
 
처음 보는 컨버전스 아트 전시였는데, 디지털 영상을 통해 보니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 오랑주리 미술관을 재현한 공간도 좋았다. 다만 '모네가 그려내고자 했던 빛의 변화와 그림자의 움직임에 집중하고자 했다'는 전시의 목적이 어디에 나타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섹션별 구분이 모호하고 전시장 내부가 혼잡했다는 점도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모네의 작품을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오랑주리 미술관의 <수련> 연작 재현!! 만큼은 정말 좋았다. 컨버전스 아트 전시는 다른 주제로 또 보고싶다.
 
아, 그리고 체험공간이 꽤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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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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