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변지현 연주자의 프랑스를 느낄수 있는, < 변지현 귀국 독창회 >

변지현의 귀국독창회
글 입력 2016.01.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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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소프라노 변지현 귀국독창회
- 바로크 성악곡부터 유명 오페라 아리아까지 따사로이 아우르는 메조소프라노의 무대! -


변지현포스터.jpg
 


세계적인 대가 달톤 발드윈(Dalton Baldwin)으로부터
따뜻하고 우아한 금빛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은 메조소프라노 변지현이
오늘 2월 3일 수요일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귀국 독창회를 개최한다.

독창회 프로그램에는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바로크 작곡가 비발디(A.Vivaldi)의 성모애가(Stabat Mater) RV.621와,
프랑스 작곡가 뒤파르크(H.Duparc)와 안(R.Hahn)의 프랑스 가곡
그리고 우리가 많이 들어 친근하게 알고 있는 헨델(G.F. Handel)의 울게하소서와
비제(G.Blzet)의 오페라 카르멘에 나오는 하바네라 등이 포함되어 있다.






PROGRAM


Pieta Signore 주여, 들어주소서 A.Stradella (1639-1682)

Stabat Mater, RV.621 성모애가 A.Vivaldi (1678-1741)
Ⅰ. Stabat Mater Dolorosa
Ⅱ. Cujus Animam Gementem
Ⅲ. O Quam Tristis

Myrten, Op.25 미르텐 R.Schumann (1810-1856)
Die Lotosblume 연꽃
Widmung 헌정

Lascia Ch'io Pianga, 울게하소서 G.F. Hendel (1685-1759)
오페라

H.Duparc (1848-1933)
Extase 황홀
Lamento 탄식

R.Hahn (1874-1942)
Infidèlitè 배반
Si Mes Vers Avaient Des Ailes 만일 나의 시에 날개가 있다면

Habanera 하바네라 G.Bizet (1838-1875)
오페라

O Mio Fernando 오 나의 페르난도 G.Donizetti (1797-1848)
오페라





변지현 귀국 독창회


일자: 2016.02.03(수)

시간: 오후 7시 30분 (공연시간 - 90분)

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관람료: 전석 2만원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주최/주관: 이노클래식

후원: 가톨릭대학교, 프랑스 말메종 국립음악원, 프랑스 니스 국립음악원, ART insight

사사: 박연희, Elizabeth Vidal, Dalton Baldwin, André Cognet
Marie Anges Todorovitch, Claire Brua, Maria Sartova

문의: 이노클래식 (070-8202-3343)

예미: 세종문화회관 / 인터파크





2016년 2월 6일, 변지현님의 귀국독창회에 가게 되었다.

국문학도였던 변지현님은 22살에 용감하게 음악과로 전과했다고 한다.

전공을 바꾼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텐데.. 라는 생각과 함께

그녀에게 그런 용기를 내게 해준 것은 무엇일지, 그 계기는 무엇일지

더 큰 기대를 갖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여는 첫 귀국독창회. 

용감하게 선택한 전공을 더 공부하기 위해

처음 외국공항에 발을 내딛었을 그날처럼

이제는 오히려 한국의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질 시간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그녀가 당차게 스스로가 느낀 프랑스를 보여주겠노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그녀가 경험한 프랑스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다.

낯선 감각들이 수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게 만들 귀국독창회.

한번의 독창회로 모든 이야기를 다 풀수 없음일까.

앞으로 한국에서의 다양한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이어질 많은 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그녀의 바램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나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프랑스가

변지현 연주자를 통해 어떤 감성으로 나에게 전해질지 궁금해진다.





  INTERVIEW
 
 
IMGL5313수정2.jpg # 변지현 연주자가 말하는 [좋아하는 음악가, 존경하는 스승 & 곡, 분위기, 사조]

좋아하는 음악가는 저의 스승님이시자 대한민국 최고의 프랑스가곡 스페셜리스트인 박연희 선생님 입니다. 선생님의 프랑스가곡에는 비단 노래뿐만이 아니라 시와 그림 그리고 사람이 모두 함께 공존합니다.

프랑스 유학도 선생님을 바라보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동시대가 아닐 지어도 조금이라도 선생님과 같은 정서를 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독창회에 포함되어 있는 뒤파르끄와 안의 가곡을 통해 제가 느낀 프랑스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에는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이었던 베를레느, 보들레르, 랭보, 말라르메의 시에 노래를 붙인 멜로디(프랑스 가곡)들로만 이루어진 연주회를 프로그래밍 해보고 싶습니다.


 # 변지현 연주자가 생각하는 [프로그램 및 곡에 대한 중심 해설 & 색깔]은?

귀국 독창회 프로그램으로 대중들이 많이 접하지 못하는 바로크음악과 프랑스가곡 그리고 평소에 접해본 익숙한 곡들을 함께 넣어, <조금은 덜 지루한 클래식> 이라는 나름의 기획 의도를 가지고 프로그래밍을 해보았습니다.

1부에서는 슈만 가곡을 제외하면 모두 종교적인 곡들로, 바로크시대의 신에게 삶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사람의 모습을 다채로이 나타내려 하였고, 반면 2부에서는 카르멘과 레오노라라는 인간적인 캐릭터의 아리아를 통해 세속적이고 감정에 휘둘리는 인간 나약한 본연의 모습에 대해 얘기하는 세속적인 여성의 모습을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그 두 가지 뷰포인트를 대조되게 보여드려 저만의 다채로움을 한껏 전달하는 것이 이번 연주의 목표입니다.


 # 변지현 연주자의 [곡 해석과 코멘트]

Extase 황홀, Lamento 탄식 by Duparc (1848-1933)에 대하여

제 스승님이신 박연희 선생님의 영향으로 프랑스 가곡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작곡가 뒤파르크와 안의 가곡을 통해 귀국독창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은 제 스승님의 스승님이신 프랑스 대 음악가 레진 크레스팽 선생님이 부른 Extase입니다.

뒤파르크는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우리말로는 천사의 양식으로 잘 알려진 프랑크 세자르의 제자입니다. 완벽주의자인 뒤파르크는 죽기 전 자신이 작곡한 곡 중, 엄선한 17곡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그런 그가 남긴 곡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황홀은 시인 라오르의 시에 뒤파르크가 선율을 붙인 곡으로, 피아노 선율이 성악과 동등한 입장으로 연주되는 프랑스 가곡의 특징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또한 탄식은 뒤파르크가 프랑스의 대음악가 가브리엘 포레를 위해 1883년에 작곡한 곡이며 가사는 테오필 고티에 시인의 시로 되어 있습니다.


Duparc: Extase - Régine Crespin, 1969 live


 # 프랑스에서 있었던 [변지현연주자의 에피소드]

프랑스 뚤롱(Toulon) 오페라 극장에서 이제 막 프로로 활동을 시작한 프랑스 남부 지역의 젊은 솔리스트들을, 대중들에게 프로모션하는 기회에 발탁되어 모차르트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연주회가 끝나고 친구들과 그날 연주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데 저는 당시 뚤롱 오페라 극장도 처음이고, 무엇보다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기에 노래를 부른 직후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기탄없이 토로했습니다.
 
이에, 같이 연주한 이탈리아인 친구는 저의 반응에 놀라며 제 연주에 있어서 좋았던 부분과 그리고 본인 스스로의 연주에 있어 부족 및 아쉬웠던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주로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모습은, “잘해야겠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혀 어느 순간 음악과 연주가 나에게 주는 본질적인 기쁨을 잊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다음 연주회를 위해 오늘의 부족한 점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점을 짚고 넘어가며 스스로 피드백 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에게 기회가 주어짐을 감사하고 연주자 스스로 음악에 대한 즐거움을 가지고 연주에 임하는 자세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어떤 연주를 하게 되던지 주어진 무대 자체에 감사하고 어떤 점이 오늘은 더 나아졌는지. 그날의 연주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먼저 충분히 생각해보고 개선할 점을 피드백해보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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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골렛토 오페라 중                               ▲ 막달레나 분장사진

 
 # 변지현연주자가 밝히는 [추후 연주 일정 및 목표]

현재 소속되어 있는 광명오페라단, 이솔리스티, 전주성악아카데미 같은 전문 연주단체를 통해, 무대의 크기나 관객을 가리지 않고 기회가 닿는 한 많은 연주회를 가져, 여러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전문연주자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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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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