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비틀즈의 스타일-①, 모즈 룩[문화 전반]
글 입력 2016.01.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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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스타일-①, 모즈 룩비틀즈는 대중문화에서 전설적인 영국의 대표적인 팝 그룹이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지나 완전체를 만나기 힘들어 졌지만 아직도 음악팬들은 그들의 음악을 잊지 못하고 열광하고 있다. 그들은 큰 영향력을 가지고 음악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특히 패션에 있어서도 당시 모든 젊은 이들이 그들의 바가지 헤어스타일과 슈트를 착용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그들은 ‘모즈 룩’과 ‘히피 룩’을 애용하였다. 먼저 이들의 초창기 스타일이었던 모즈 룩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초기 비틀즈는 영국의 에드워드 시대를 연상케 하는 단정하고 미니멀한 정장 스타일을 선호하였다. 이 모즈 룩은 그들의 매니저로부터 나오게 된 것인데, 초창기 그들의 이미지가 깔끔하고 단정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강렬한 의상 대신 피에르 가르뎅의 칼라가 없는 슈트를 착용하도록 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또한 머리는 머시룸 스타일로 앞머리를 길고 둥글게 자른 스타일을 연출하였다. 1964년 슈트에 터틀 넥을 받쳐 입는 스타일로 당시 남성들의 스타일을 지배하였다.
모즈 룩은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기존의 관습이나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옷차림이란 의미인데, ‘모즈(mods)’란 ‘모던즈(moderns)’의 약자로 ‘현대인, 즉 사상이나 취미가 새로운 사람’을 가리킨다.
비틀즈의 모즈 룩은 바다 건너 미국의 청소년들에게까지도 큰 영향을 주었는데, 1950년대에 기름을 머리에 발라 깔끔하게 넘긴 머리가 단정하다고 생각하던 미국의 고등학교에서 이 비틀즈의 모즈 룩, 특히 앞으로 길게 머리를 내려 머시룸 스타일을 연출한 학생들은 징벌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당시 미국의 코네티컷 주 사립학교 학생 중에는 이 머시룸 스타일을 하고 학교를 다니다 퇴학을 당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비틀즈의 스타일이 미국 청소년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비틀즈의 스타일은 무대 위에서 움직임을 크게 하거나 강렬하게 머리를 흔들 때도 깔끔하게 스타일링이 유지되는 커트 머리, 칼라가 없는 울 재킷에 통이 좁은 바지, 첼시 고무를 부착한 첼시 부츠로 대변되었고, 1960년대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1940년대와 195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남성적이고 육체미 가득한 스타일과 대조되어 바디 컨셔스 스타일을 새롭게 가져온 것이다. 엉덩이부터 종아리까지 타이트하게 떨어지는 핏의, 우스갯소리로 지퍼를 잠글 때에는 바닥에 누워서 잠궈야 할 정도로 꽉 끼는 바지는 종종 그들이 무대 위에서도 봉제선이 터져 매번 화제를 모았다고 한다.
이처럼 깔끔하고도 미니멀한 스타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들의 모즈 룩은 1960년대 중반부터 그들이 각자 개성있는 스타일을 추구하게 되면서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하고 대체되었다.
출처네이버 사전구글 이미지[임유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