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드라마[시그널] - 한 사건에 대하는 각 인물들의 입장 [문화 전반]

글 입력 2016.02.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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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당신이 사랑하는 이가 죽었습니다. 범인은 경찰 법망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모든 경찰 수사망을 빠져 나갑니다. 그리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법이 정해 놓은 ‘공소시효’라는 제도로 이제 범인은 더 이상 범인의 ‘신분’이 아니게 됩니다.
당신은 무엇을 통해 당신이 사랑하는 이의 억울함 혹은 한(恨)을 풀어주시겠습니까?
드라마 [시그널]은 우리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의 죽음 앞에서 법은 어떻게 작용하고 경찰 권력으로 묘사되는 공권력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드라마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드라마를 보는 방법은 다양할 것입니다. 저는 드라마 속 인물들에 집중하여 여러분께 드라마 [시그널]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래 내용은 드라마 속 각 인물들이 여러분들에게 말을 건네는 형식으로 서술하였습니다.
 
 
피해자 혹은 유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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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단지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만을 원했어요. 이미 우리 가족은 세상에 없는데, 사실 무엇을 한들 제게 어떤 위로도 되진 않겠죠. 그래도 최소한 내 가족이 누구에게 당했는지, 어떻게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는지는 알아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야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우리 가족과 같은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겠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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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피해자의 죽음. 언제나 마음 아프고, 수없이 사건을 경험해도 그때마다 힘들고 아픕니다. 최선을 다해도 결국 막지 못하는 범죄는 늘 일어나고 이런 상황에서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모든 것을 포기할 수만은 없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 범인을 쫓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죽은 피해자들을 위해, 남은 유가족들은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이자 최선의 노력입니다.
 

 
경찰 수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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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직이 존재하지 않으면 누가 범인을 찾아내겠습니까? 우리는 모든 피해자들의 죽음을 다 슬퍼할 여유가 없습니다. 수많은 사건들을 다 해결해 낼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어차피 대중들은 여론이 조금만 잠잠해지면 사건을 잊습니다. 자신의 일이 아닌 한은 말이죠. 모든 사건을 다 해결할 수 없으니, 우리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사건들을 위주로 다룹니다. 경찰 조직의 치부를 드러내면서까지 사건을 해결할 수 는 없습니다. 결국 경찰 조직이 흔들리면 사건을 해결할 주체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위 인물들을 말로 드라마 [시그널]의 줄거리나 등장인물을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직 4화까지 방송되지 않은 드라마를 줄거리로 요약하기도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위 세 가지 유형 인물들은 앞으로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계속해서 나올 인물들의 대표 유형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어떤 인물유형에 공감하고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말입니다.         





참고사항

드라마 시그널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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