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올라비올라사운드

글 입력 2016.03.02 00:0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아름다운 목요일 -금호아트홀 앙상블 시리즈


비올라 앙상블 '올라비올라사운드' 
그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
특별한 연고가 없는 클래식 연주회였지만   
 올라비올라사운드의 단원인 
비올리스트 이한나씨의 연주를 들은적이 있다는 것을 
끈으로 생각하고 마치 그분의 지인인듯 
일찌감치 나섰습니다.


KakaoTalk_20160301_195221813.jpg
 

금호아트홀은 
실내악 및 독주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연주장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매주 5회 이상의 독주 및 실내악 연주 무대를 위한 대관 공연이 열려 
1년 365일 음악이 멈추지 않는 
클래식의 전당으로 자리잡아 온 곳입니다.


KakaoTalk_20160301_004358586.jpg
 

그리고 금호아트홀의 대표적인 공연 시리즈인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 는
1997년 6월 설립한 ‘금호 갤러리 콘서트’를 시작으로, 
‘금요 스페셜 시리즈’를 거쳐 
2007년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하여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로 거듭났습니다.


KakaoTalk_20160301_004357868.jpg
 

국내공연장 최초로 DSD 8채널 녹음시스템을 구비하여 
최고의 음향 시스템을 자랑하는 390석의 공간은 
한마디로 지난번 프리뷰에 소개드린 
활동16년째를 맞는국내유일의 비올라앙상블 
'올라비올라 사운드'의 매력을 감상하기 충분한 곳이였습니다.
 

KakaoTalk_20160301_004355989.jpg
 

이번공연의 주제를 '사계'로 해도 무리없을듯이
피아졸라의 사계, 비발의 사계, 그리고 
비틀즈 음악과함께 편곡되어진 비발디의 사계...
이렇게 세가지 느낌의 사계를 
감상할수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첫곡은 
'아르헨티나의 거쉰'으로 불리는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사계
( Astor Piazzolla , The four seasons of Buenos Aires )

모음곡 '부에노스아이레스 사계'는 
네개의 탱고를 모은 작품으로 
이곡을 구성하는 네 악장은 
원래 서로 다른 시기에 개별적으로 작곡된 것이지만 
피아졸라는 이따금 한데묶어 연주했다고 합니다.

 비발디의 작품에 영감을받고 존경의 의미로 작곡하였지만 
악장의 배치는 특이하게도 
여름-가을-겨울-봄 ( 겨울과 봄은 바뀌기도 )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두번째곡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봄에'
( Franz Schubert , Im Fruhlng )
이곡은 슈베르트가 에른스트슐체가 쓴
'시 일기'에서 발췌해서 곡을 붙인 열개의 가곡중 하나로
원시제목은 '1815년 3월31일에'입니다.
아름다운 봄날 경치를 바라보면서
떠난 연인에대한 그리움을 새긴곡입니다.

특히 이곡은 이한나씨의 비올라현을 타고 전해오는 전율이
홀안을 숨죽이게했습니다.
잠시 화려한 테크닉과 열정적인 연주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이한나씨를 만나보시겠습니다..^^




세번째곡은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 Geung Soo Rim , As If Spring Comes across the River )
이곡은 송길자 시에 곡을붙인 가곡으로
물이 녹으며 봄이 오는 느낌을
24음계의 화려한 멜로디로 여는 곡입니다.

네번째곡..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봄'
(Antonio Vivaldi , 'La Primavera' from The Four Seasons , Op. 8/1, RV269)
이곡은 원래
'화성과 창의의 시도' 라는 제목의
협주곡집 가운데 맨 첫곡으로
비발디는 각 악장별로 일종의 해설용 소네트를 써두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따르면
유명한 1악장은
봄을 맞이하는 새소리가 천둥으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다시 들려오는 것을 묘사하고 있고
나른한 분위기의 2악장은
양치기와 개가 낮잠자는 모습을 ,
화려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의 3악장은
목동들이 피리소리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다음은 비올리스트 박선경씨의 연주로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 입니다.




마지막곡은
영국의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의 3곡을
비발디의 사계와 접목시켜
절묘하게 편곡한곡이었습니다.
(Antonio Vivaldi / Beatles , The Four Seasons )
girl
존레논의 이상형 오노요꼬를 그리며 만든곡에
비발디 여름 1악장을 ..
The long and winding road (깊고 굽은길)는
존레논의 죽음을 슬퍼하며 폴 메카트니가 만든곡에
비발디의 봄 2악장의 반주와 슬픈 멜로디가 뒤섞인 카덴자..
그리고
Ticket to ride
빠른 여름 3악장과 어우러져
바로크양식의 협주곡풍으로 편곡되었다고 합니다.

감동을 글로 전하기는 쉽지않아서
올라비올라사운드의 연주영상을
찾아보았지만 그것 또한 쉽지않아 지난 연주를 한곡 올립니다.




다음영상은 용재오닐의 비올라연주,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입니다.
비올라의 음색을 감상해보시길!




다양한 문화와 함께하는
아트인사이트의 초대는
지친 일상에 작은 쉼터가 되어 줍니다. 
이번 올라비올라 사운드연주회는 
앙상블이 가지는 구성미로 
비올라의 매력을 다양하게 표현해주었고
놀라운 편곡을 통해 다채로운
 사계
선사하였습니다.

다시찾고싶은 올라비올라사운드의 다음 행로를 기대하며!



[김은경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9.21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