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빛의 화가, 위대한 일생 그리고 걸작 - 모네 展

"아무리 돌이라도 빛에 따라 모든것이 달라진다"
글 입력 2016.03.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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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돌이라도 빛에 따라 모든것이 달라진다"


빛의 화가, 모네 展



Review


*리뷰 몰입을 위해 꼭 앙드레 가뇽의 노래와 함께 감상 해 주세요*


 


 

일단 전시를 본 소감을 먼저 말하자면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훌륭한 전시였다. 국내, 외 여행을 다니면서 나름 그곳의 미술관이나 박물관도 많이 다녀봤다고 자부 할 수 있는데, 그럼 에도 그 경험을 통틀어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전시였다. ‘클로드 모네’와 그의 작품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듣고 익숙해져 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의 전시는 솔직히 대단히 뛰어난 구성이나 매력적인 전시 테마를 가지고 있지 않고서는 성공적인 전시를 이끌어 낼 수 없다. 그런데 그의 작품들이 마치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처럼 새로웠고, 늘 머릿속에서만 상상해왔던 그림 속의 풍경들이 내 눈앞에 펼쳐지는 경이로운 광경은 그야말로 황홀했다. ㈜본다비치의 기술력이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그 생생한 현장의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KakaoTalk_20160329_102220111.jpg▲ 전시가 진행 되었던 전쟁기념관
KakaoTalk_20160329_102222015.jpg▲ 전시의 시작


전시는 총 5개의 존과 3개의 스페셜 존으로 구성하였다. 일반 5개의 존은 이해의 시작: 모네 그리고 빛, 영혼의 이끌림: 나의 친구, 나의 연인, 나의 색채, 인상의 순간: <인상, 해돋이> 그 찰나로부터, 비밀의 정원 : 아름다운 구속, 지베르니, 모네의 빛 : 지금 그리고 영원까지이며 스페셜 존으로는 사랑의 진혼곡 : 카미유, 애틋함부터 애절함까지, 자연의 거울 : 수면 위의 수련, 오랑주리, 루앙의 기도 : 시간을 관통하는 빛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의 구성도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이번 전시의 흥행 공신 중 하나는 ‘앙드레 가뇽’의 음악들을 배경음악으로 삽입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름다운 컨버전스 아트들의 향연들을 보며 ‘눈’을 만족시켰다면, 동시에 앙드레 가뇽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귀’를 만족시켜 준다. 이렇게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켜 준다면 관람객들은 당연히 저절로 전시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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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입구
KakaoTalk_20160329_111413482.jpg▲ 빛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을 영상으로 연출

KakaoTalk_20160329_102212412.jpg▲ 빛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


클로드 모네는 ‘빛의 화가’ 답게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작품들을 많이 그려냈다. 위의 사진 속의 그림들처럼 빛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 속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이 감명 깊었다. 그가 그려내고자 했던 빛의 움직임이 생동감 있게 연출되는 것이 작품을 감상하는 매 순간 놀라웠다. 
 
 

나의 인생은 내가 하는 일, 즉 그림만을 생각하며 지나가고 있다.
My life is passing by as I do what I do, only thinking about my paintings. 

- Claude Monet-



KakaoTalk_20160329_102204088.jpg▲ 영상 속 일부 풍경그림
 

위의 사진은 영상의 일부를 촬영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전체 전시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모네의 작품 속 에 등장했던 장소들을 마치 세계여행 하는듯한 기분으로 영상에 빨려 들 듯이 감상했다. 그림만으로도 모네가 머물렀던 장소들을 언젠가 가고 팠던 기억이 있는데 영상으로 보니 그 열망이 배가 되었다. 그의 소박했던 일상이 나에겐 언젠가 꼭 누리고픈 소소한 일상이기도 하다. 전시를 보면서 ‘그가 살았던 삶을 내가 살아본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나는 자연의 법칙과 조화 속에 그림을 그리고 생활하는 것 이외에
다른 운명을 갈망하지 않는다.

I never desire another fate than
painting and living in the harmony of the law of nature.

-Claude Monet-



KakaoTalk_20160329_102209098.jpg▲ 디지털 영상으로 표현한 모네의 작품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 태어나서 세상에 내 이름이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일 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으며 내 작품이 후세들에게 걸작이라고 평가 받는 것만큼 최고의 보상이 어디 있으랴. 위대한 예술가들은 그들의 걸작들이 후세에게 찬양 받고 있다는 것을 모르겠지만 그들의 이름은 영원히 세상 사람들에게 잊혀 지지 않을 것 이다. 모네뿐 아니라 동시대 예술계를 휩쓸었던 그의 벗들은 르누아르, 세잔 드가 등 위대한 작품들을 감상하게 만들어 준 예술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c25dc7311e36602a9a7309a355fe295c_DoF1Of7EppnSH3.jpg▲ 디지털 기술로 전시장 바닥에 펼쳐졌던 연못
 
KakaoTalk_20160329_102214385.jpg▲ 전시 벽면 곳곳의 디지털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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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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