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라면

글 입력 2016.04.0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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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은 생일은 맞아 남자친구 만수의 프러 포즈를 기대하며 약속 장소로 가지만
만수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라면집을 하겠다는 말을 하자 
화가나 헤어지자고 말한다.

일찍 결혼을 한 경필은
결혼기념일에 레스토랑 예약의 문제로와이프와 다투고
친구 만수를 만나서는 결혼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조언을 한다.
만수와 은실, 경필과희선 이 두 커플의 갈등으로 시작한 극은
네 친구의 고등학교 3학년 시절로 거슬러 간다.

일일카페에서의 만남과 첫사랑!
스킨쉽에 대한 호기심과 설레임!
이성과의 사랑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배려!
하지만 만남이 계속되면서 서로의 차이와 약점이 보이면서실망과 편견을 가지게 되고
싸움도 잦아지는 힘들기만 한 우리의 사랑.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사랑은 건강한가요?
 




 수백년간 인간은 사랑에 대해 노래해 왔다. 사랑의 아픔을, 사랑의달콤함을 이야기하는 예술은 세지도 못할 만큼 무수히 존재해 왔고,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창작되고 있다. 그렇기에 사랑을 그린 예술 작품을 보면, 어디선가 본 이야기인 것같은 식상함을 느끼기 쉽다.

 연극라면은 비유를 통해 사랑이라는 뻔한 소재에서 신선함을 찾아내는 연극이다. 연극의 주인공은 스프를 먼저 넣는 남자와 면을 먼저 넣는여자다. 라면을 끓이는 방식이 다른 두 주인공은, 서로 다른삶의 방식과 사고 습관을 가진 두 사람이 어떻게 ‘정성’을넣어 맛있는 라면을 끓여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그만두고 분식집을 차리겠다는만수, 그런 만수에게 멋진 프러포즈를 기대하는 은실, 일찍가정을 꾸렸지만 여전히 철이 들지 않는 경필, 철없는 남편과 사춘기 딸 때문에 고민인 희선. 이들의 사랑은 라면을 끓이는 과정과 닮았다.

 너와 내가 다르다는 사실은 연애에서, 그리고 사랑에서 참 중요한 전제다. 너는 내가 아니며, 나는 네가 아니다. 나에게 꼭 들어맞는 사람이란 사실 환상에 불과하다. 나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딱 맞는 것처럼 보이던 사람도, 시간을함께 보내다 보면 맞지 않는 부분들이 속속들이 보이기 마련이다. 많은 커플은 그 차이에 절망하고, ‘나와 더 맞는 조각’을 찾아 서로를 떠난다. 이들은 사랑을 퍼즐로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 사랑은 백지 위에 그려 나가는그림에 가깝다. 사랑이란 너와 함께하기 위해서 ‘나는 원래이런 사람이야’라는 것들을 하나씩 포기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것은 그가 나처럼 메탈 음악을 좋아하느냐가 아니다. 발라드 음악을 좋아해도, 내가 메탈을 좋아한다니까 한 번쯤 메탈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는 사람이냐가 중요하다.

 라면은 그런 다름을 어떻게 함께 녹여 나가는지, 어떻게 라면을 함께 끓여나가는 지에 대한 연극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라면이 어떤 맛일지 매우 궁금하다.

먹고 싶은 연극 ‘라면’은 다음달인 3월 11일부터 대학로 마당세실극장에서 공연되며, 3월 27일까지 공연에 한해서 시즌2 오픈 기념 프리뷰할인적용 전석 1만원에 관람 가능하다.



공연명 : 연극 ‘라면’
공연장소 : 대학로 마당세실극장
공연기간 : 2016년 03월 11일 (금) ~ 오픈런
공연시간 : 수-금 오후8시 / 토, 일, 공휴일 오후2시, 5시 / 월, 화 공연없음
관람등급 : 만 14세 이상
관람료 : 전석 30,000원
관람시간 :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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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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