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2016서울국제음악제, SIMF가 그려내는 열정의 하모니 [공연]

글 입력 2016.05.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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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음악제 전체 포스터.jpg
 

2016 서울국제음악제 SIMF / 2016.5.27 ~ 6.3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예술의 전당(IBK챔버홀, 콘서트홀)과 강동아트센터에서 서울국제음악제의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기대평

   총 4번의 공연 중 6월에 무대에 오르는 두 공연을 보게 되었다. 스웨덴 예블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과,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 김정원, 김민지의 '비엔나에서 온 편지'가 그것이다.

   "처음"이라는 말은 항상 설렌다. 1912년 창단해 오랜 역사와 그만큼 쌓인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예블레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 서울국제음악제를 통해 이런 의미있는 공연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설렌다. 또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 중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은 세계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트럼페티스트 가보르 볼독츠기가 협연한다. 예전에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부드러우면서도 묘한 그 음색을 좋아했는데, 작년 대학 아마추어 윈드오케스트라 활동 이후로 금관악기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처음에는 내 악기가 내는 소리라서, 그 다음에는 차갑고 단단하기만 할 것 같던 악기에서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가 나서, 그렇게 금관악기 소리를 좋아하게 됐다. 그래서 요즘엔 교향악단의 연주를 들을 때 묘하게 금관악기 음색을 찾아 따라가게 된다. 금관악기는 정말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

   '비엔나에서 온 편지'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트리오의 공연이다. 아주 이상적인! 실내악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조합. 한 번에 다양한 음을 낼 수 있고,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조합인 것 같다.

   이번 SIMF의 주제가 다양성-Diversity인데, 4번의 공연만으로 주제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피아노 독주, 실력있는 바이올리니스트들과 함께하는 웅장한 교향악, 꽉 찬 음색을 들려주는 트럼펫과의 협연, 그리고 실내악 삼중주까지. 곡들도 슈베르트,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 같은 클래식의 전설들의 곡부터, 국내 및 해외 현대 작곡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과 국내에서 초연하는 곡들까지 다양하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관객들에게 어떤 음악들을, 어떤 음악가들을 통해 소개할 것인지 고민한 것이 한 눈에 보이는 구성이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도 그렇고, 이렇게 클래식 음악을 대중들에게 더 많이, 더 가까이 소개하려 노력하시는 분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고 고맙기도 하다. 연주해주시는 분들과 준비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연들을 즐겁게 보고 와야겠다.


서울국제음악제 SIMF는?

   지난 2009년 "All Together in Music - 음악을 통한 화합"이라는 주제로 첫 발을 내디딘 이래, 클래식 공연이라는 매개를 통해 우리 국민이 세계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정상급의 연주자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SIMF는 상업적인 공연들보다 진실성있는 음악을 중심으로 음악인들을 초대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해왔으며, 또한 중국, 일본, 스웨덴, 폴란드, 이탈리아 등 한국과 수교를 맺은 국가간의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알리며 각 나라들과의 음악문화 교류를 통해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2016 서울국제음악제의 주제는?

   "Diversity - 다양성"

   세대, 나라, 시대적 배경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제시하는 작품과 연주자를 통해 관객에게 풍요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시대불문 사랑받는 하이든, 베토벤, 슈베르트와 같은 고전과 더불어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스웨덴의 알버트 슈넬저, 덴마크의 루에드 랑고르와 같은 근대 및 현대작품의 초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해외 음악계의 최신경향을 국내에 소개해 여타 음악제와 차별성을 시도한다.


프로그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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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개막연주회 - 조지 리 피아노 리사이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에 빛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번 공연에서는 서정적이면서도 친숙한 멜로디의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리스트의 위안 3번과 같은 곡부터 현란한 기교를 요구하는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까지 선보이며, 스타 연주자로써의 그 기량을 마음껏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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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SIMF오케스트라의 미션임파서블

3년 만에 지휘봉을 든 구자범의 지휘 아래에 서울국제음악제를 위해 결성된 서울국제음악제 오케스트라 (이하 SIMF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1부에서는 류재준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를 작곡가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 백주영과 함께 무대에 올린다. 또한 2부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덴마크의 고독한 낭만주의자 ‘루에드 랑고르’의 교향곡 1번 ‘벼랑의 목가’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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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스웨덴 예블레 교향악단 첫 내한공연

서울국제음악제가 선정한 헝가리 출신 트럼페티스트 가보르 볼독츠키와 스웨덴이 자랑하는 예블레 교향악단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연주되는 스웨덴 작곡가 알버트 슈넬저의 "버뱅크의 괴물"과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드보르작의 교향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트럼펫은 헝가리 출신으로 트럼펫계의 비르투오소라는 찬사를 들은 가보르 볼독츠키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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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 김정원, 김민지 - 비 엔나에서 온 편지

지난 2014년 카잘스 페스티벌 인 서울을 통해 아름다운 실내악 연주를 들려주었던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가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다. 그와 더불어 국내 최초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프로젝트를 완주한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뛰어난 테크닉과 서정적인 소리를 겸비한 한국이 자랑하는 첼리스트 김민지가 트리오를 이루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류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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