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잊혀선 안될 이야기, 연극 '오늘의 사건'

글 입력 2016.08.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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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에서 문화초대를 받았습니다!
<오늘의 사건>이라는 연극인데요.
네이버, 인터파크, 대학로티켓에 검색을 해봐도
'뉴스 - 오늘의 사건사고'만 뜨지 연극 소개는 뜨질 않는 거예요.

그런데, 오늘! 연극 <오늘의 사건>이 제일 첫번째로 나오더라구요.
오늘 오후 5시부터 티켓 오픈이래요!


오늘의사건_4절RGB_160731.jpg


포스터가 정말 강렬하죠?
제가 이 연극에 끌렸던 포인트 중에 하나예요.
되게 흥미진진하고 강렬한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에서죠.

시놉시스도 씁쓸하면서도 재미있어요!



11월의 어느 날 북한산 입구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수사대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다. 칼에 찔려 무참히 살해된 배상철. 한편 정치부 기자 이승환은 대통령 후보 동생 배인호의 재판을 취재 중이다. 취재 중 배상철 살인사건과 배인호 재판의 연관성을 찾게 되고, 이것이 단순 사건이 아닌 정치적인 사건임을 알게 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나 사건은 빠르게 종결 된다. 이 사건의 수사 종결로부터 '오늘의 사건'은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또 다른 매력포인트는 주선옥 배우님이 기획을 맡으셨다는 건데요.
세월호 추모 공연인 <내 아이에게>에 출연하셨던 배우인데,
<내 아이에게>를 너무나도 감명깊게 봐서 이 연극도 좋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이 두 연극이 다르면서도 비슷한게


"대의를 위해서만 싸우는 것이 아냐.
작더라도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그것을 위해 싸우는 거야."


라는 말 때문이었어요.

<오늘의 사건>은 살인사건을 맡은 수사대와
사건을 덮으려는 거대 권력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진실을 밝히려는 정치부 기자의 이야기예요.

의무와 욕망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 경찰들
부패한 권력 안에서 기생하며 진실을 조작하는 언론,
자신의 입지를 지키려는 정치인들을 통해
'지금의 시대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데요.
정말 하나도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주선옥 배우님의 기획의도를 보면 <오늘의 사건>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시는지 알 수 있어요.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의 뉴스들이 쏟아집니다. 그것들은 익명의 군중에 의해 빠르게 소비되고 신속하게 재생산되고 삭제됩니다. 여기, 그 삭제된 사건 중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건이 있습니다. 거대권력의 힘으로 은폐, 엄폐된 사건이 있습니다. 실제 사건을 연극적 허구와 풍자로 적절히 섞어 만든 <오늘의 사건>. 언젠가 세상이 좋아지겠지 하며 희망을 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막연하고 바보 같은 기대는 하지 마세요. 당신도 희생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만고불편의 진실을 말할 연극.


"너무 두려워 마세요. 이게 현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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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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