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연극 오늘의 사건

글 입력 2016.08.26 18:4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
추리영화 한 편을 보는 듯,
100분 동안의 긴장감 !
하나의 스토리에
많은 이야기꺼리를 담아 낸
오늘의 사건 !
"


지도.jpg


 아트인사이트가 주로 후원하는 
소극장 연극작품들은 모두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영세하고 홍보의 어려움이 있을 뿐 
예술성과 진실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
 연극이라는 장르가 가진 
무서운 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KakaoTalk_20160825_110741606.jpg


개막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연습을 마친 극단의 땀이 전해지고, 
 소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손에도 
땀을 쥐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추리수사를 바탕으로 
스토리 전개를 하여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고 가면서도, 
블랙코미디가 가지는 매력을 더해 
중간중간  웃지만 마냥 웃지못할 
이 시대의 사건들을 전하였습니다.


KakaoTalk_20160825_110740811.jpg


무대는 
이미 벌어진 살인사건의 현장에 
어느 한 남자의 주검으로 시작됩니다.

수사대는 객석을 가로지르며
현장감을 극대화하였고
칼에 찔려 무참히 살해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극 중 정치부기자는 
대통령 후보 친동생의 재판을
취재 중,  살인 사건과 
재판의 연관성을 찾게 되고 
이것이 단순 사건이 아닌 
정치적인 사건임을 알게 됩니다. 

수사에 박차를 가하려 하지만
이상하게 사건은 빠르게 종결되고,, 
차츰차츰
'오늘의 사건'이 
드러 나기 시작합니다.

살인사건을 맡은 수사대 사람들과 
사건을 덮으려는 거대권력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진실을 밝히려는 
정치부 기자의 이야기속에서
욕망과 의무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경찰들의 모습과 
부패한 권력 안에서 기생하며 
조작에 능통한 언론, 
이미 타락한 정치인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조명하여 
'지금의 시대는 어떤 모습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KakaoTalk_20160826_183646536.jpg


시대를 막론하고 용기있는 소수의 
위험을 무릅 쓴 행보들도 
거대한 권력의 힘 앞에서 한계에 부딪치고,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은 채
 마무리 되고 마는 사건들을 다룬 
수많은 작품들이 흥행합니다.

살기바쁜 세상에 어쩌면 
이런 자유로운 목소리들이 
정의의 굴렁쇠가 넘어지지 않도록 버티는
 힘이 될 것입니다 . 


길고 긴 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조석으로 상쾌한 바람이 붑니다.
혜화동의 알과핵 소극장에서 
9월 4일까지 쉼없이 공연예정인
 오늘의 사건!




개인적으로, 
탄탄한 극단 '달을 만드는 씨앗'을 알게 된 
의미있는 시간이였는데요, 
상쾌한 한편의 연극과 함께 가을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ec0e4e2e003596f2f494e3c30e099fa3_kHlsRMnKJhf8mjDHFeDIzjtq.jpg


본 공연은 아트인사이트가 미디어파트너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김은경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9.21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