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신개념 나이트 연극
글 입력 2016.08.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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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학로 연극과 비교해 이색적인 면이 기억에 남은 <더 가이즈>는 관객참여를 유도하고 배우들의 과감한 연기도전이 엿보였던 공연이었다. 기존 프리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신개념 나이트 연극'이라는 부제로 나이트클럽 디제이들을 주인공으로 무대가 진행되었기에 한여름밤 화끈했던 열기가 더해졌던 공연이었다.특히 나이트클럽에서 울려 퍼지는 추억 돋는 복고풍 음악들은 관객의 공감을 형성하는데 좋은 도구가 되어 주었고, 관객들의 참여가 많을수록 애드립이 강렬해지고 웃음이 함께 하는 공연은 어느 때보다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즐겼던 연극이었다.배우들의 화난 근육(?)과 화끈한 노출(?)은 <더 가이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나이트 클럽 DJ라는 이색적인 직업을 배경으로 한 무대 또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흥미를 끌었던 점이 인상 깊다. 다만 스토리 전개나 무대의 연결 구성도는 다소 아쉽다고나 할까?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게 한 템포씩 끊긴다라는 느낌을 버릴 수는 없었던 점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싶다.대학로에서 이색적인 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후끈한 공연을 관람하고 싶은 이들에게 <더 가이즈>는 한여름밤을 보내는 데 안성맞춤인 공연이라 생각한다. 다만, 깊이 있는 스토리와 무대는 기대하지 말고,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관람하길 바라면서 말이다.[오윤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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