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안녕! 유에프오" 뮤지컬을 관극하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강력 추천!하는 뮤지컬 공연이에요.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공연하는게 아쉬울 정도로

탄탄하고 매력있는 뮤지컬입니다.

저는 수도권에 살고있지 않아서, 다양한 문화예술전시 등을 접하는데에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단 공연 자체가 저희 지역에선 자주 진행되지 않고, 마찬가지로 전국투어 공연 등의 소식도 저희 지역은 해당이 없는 먼 이야기에 가까웠어요. 때문에 확실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재공연하는 라이센스 뮤지컬 위주로 관극하는 편이었어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보러가는 건데 혹여나 생각만큼 퀄리티가 좋지 않거나 취향이 아니라면 아쉬움이 클 테니까요.

 그런 이유 등으로 저는 아직 국내 창작뮤지컬을 직접 무대에서 본 적이 없었어요. 이번 "안녕! 유에프오"가 그 처음이 되었는데 정말 하지않았다면 후회했을 선택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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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유에프오"는 어릴 적 유에프오를 통해

세상을 딱 한번 본 적 있는

선천적 시각장애인 유경과

락커소울 가득한 DJ지망생 버스기사 상현의 이야기입니다.

유경은 남자친구와 이별 후 유에프오가

나타난 적이 있다는 구파발로 이사를 오는데,

막차 버스에서 이상한 노래와 사연으로 가득 찬

<박상현과 뛰뛰빵빵> 라디오방송을 듣게됩니다.

사실 그 방송은 버스 운전기사 상현이

직접 녹음하는 짝퉁 방송이었고요.

상현은 유경에게 자신이 방송을 한다는

사실을 숨기며 이중생활을 합니다.

지만 어느새 상현의 방송은

유경을 위한 사연으로 가득 채워지고,

둘은 간질간질한 미묘한 사이를 유지하게 돼요.

그리고 유경이 <박상현과 뛰뛰빵빵>에

사연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둘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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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안녕! 유에프오>는 2004년 개봉된 故 ‘이은주’ 배우와

‘이범수’ 배우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선천적 시각장애인 ‘유경’과 버스 기사 ‘상현’의

유쾌하고도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낸 작품이에요~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 는

기본적으로 원캐스트로 배역중 '유경' 역만

김지현 배우님, 정운선 배우님 두 분으로 진행됩니다.

제가 공연을 관람했던 10월 9일에는

김지현 배우님을 뵐 수 있었답니다.

정운선 배우님이 연기하는 유경이도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뮤지컬 "빨래"를 잇는 국민뮤지컬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음원이 나오면 좋겠네요!

아트원씨어터는 처음이었어요.

소품과 배경이 빵빵하게 배경을 잡아줘서

무대가 작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이 날 차가 밀려 조금 지각을 하는 바람에

25분 정도 늦게 입장해 발코니석에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멋진 공연 앞부분 놓치지않도록

꼭 시간엄수하시길 바래요!

2층 발코니석이라

무대를 내려본다는 느낌으로 관람하게 되었는데,

2층 구조의 배경을 이루고 있어서

그렇게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가끔 발코니 바로 아래쪽에서

상현이 버스를 운전하거나 할 때는 잘 안보였지만

2층석도 전체적인 무대를 보시는데

크게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유투브에 올라온 홍보영상에서

짤막한 공연 일부 넘버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커튼콜 사진입니다~!

 

커튼콜 무대까지 흥이 넘치고 유쾌한 느낌이 가득했어요~!
 

음향은 녹음본을 트는 건 줄 알았는데

저렇게 뒤쪽에 작은 오케스트라가 있었고요.

 

마지막으로 다 같이 기차놀이를 하시면서 퇴장~

뮤지컬이라는 특성 상 백번 말하는 것보다

한번 보고 오시는 게 더 크게 와닿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조롭지않은 넘버 구성과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흔한 소재도 아니라 진행되는 스토리나

깨알같은 유머포인트도 정말 재밌습니다.

여건이 되면 한번 더 보러가고 싶은데

공연기간이 워낙 짧아서 얼른 2차 예매를 해야될 것 같네요..!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0664

이 글은 문화예술전달플랫폼 아트인사이트(http://www.artinsight.co.kr)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