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지는 ‘사랑의 묘약’은 오래 전부터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하나의 모티브로서 많은 예술작품에 등장하게 된다. 바그너는 하루를 못 보면 병이 들고, 사흘을 못 보면 죽는다고 하는 ‘사랑의 묘약’을 마신 연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작곡하였고,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조건 없이 한 여인(아디나)을 사랑하는 남자(네모리노)가 약장수로부터 사랑의 묘약을 구매하는 등의 여러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얻게 된다는 내용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에서는 잠자는 사이 눈에 넣으면 잠에서 깨어 처음 본 것을 맹목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묘약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여 인물들의 복잡하게 얽힌 꿈같은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처럼 사랑에 빠지게 하는 이 신비한 묘약은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그리고 예술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여러 가지의 형태로 등장한다. ‘사랑을 이루는 마술’은 사람들의 영원한 욕망이라는 생각이 든다.

네모리노의 방 #1_타쿠 반나이(Taku Bann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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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나의 방 #1_이르마 그루넨홀츠(Irma Gruenho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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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리노의 방 #2_안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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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나의 방 #2_정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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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나의 방 #3_신왕(Hsin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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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나의 방 #4_신단비이석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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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리노의 방 #3_이이언&홍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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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etproof, 2012, 단채널 비디오(4m 10s), 사운드

네모리노의 방 #4_밥 캐리(Bob Ca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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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s Bell 407. Jet Linx Denver, Colorado, 2016, 디지털프린트

네모리노의 방 #5_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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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방 #1_홍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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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展은 단순히 작품들을 나열하는 전형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들로 하여금 오감으로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였다. 영화에 등장하는 오페라의 한 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Opera in Movie’, 남자의 방과 여자의 방으로 구성된 휴게 공간 ‘THE DECK_사랑의 묘약’, 오페라의 유명한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리아의 방’을 준비하였다. 이를 통해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오페라의 장벽을 허물고 오감을 통한 예술 경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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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7.09.26(화) - 2018.03.04.(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시간
10:30 – 18:30
(입장마감 17:30)

장소
서울미술관 제 1 전시실

티켓가격
성인 | 9,000원
대학생 | 7,000원
학생(초/중/고) | 5,000원
어린이(3-7세) | 3,000원

주최/주관
서울미술관

문의
서울미술관
02-395-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