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알렉산더 지라드,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전시]

글 입력 2017.12.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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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공식 포스터.jpg
 

알렉산더 지라드(1907-1993)는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당시의 인테리어, 건축, 가구, 소품, 텍스타일 등 폭넓은 디자인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상업디자이너 이다. 그는 순수예술과 응용미술 사이에 분명한 선을 긋지 않았으며, 전통이나 역사와 급진적인 단절을 추구하지도 않았다. 화려하고 풍부한 색과 형태를 향한 열정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나 구조와 순서를 통한 명료함을 선호했다.

냉전시대를 기점으로 디자이너의 역할과 수요가 급증했던 시대적 상황에서 상점, 기업, 서체, 식기, 가구, 소품, 인테리어 등 디자인 범주를 크게 확장시켜 전성기를 누렸다. 그는 디자이너이자 건축가로서 일했으며, 큐레이터, 전시디자이너, 디자인 스튜디오 기획자, 포크아트 수집가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생산의 능률을 높이고, 생활 속에 사용하는데 기능적이며 합리적인 어떤 표준형태를 지향하면서, 제 1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모더니즘 디자인이 크게 성공했다. 과거의 대부분의 물건은 표면에 장식이 부가된 것이거나 또는 물건 그 자체가 장식으로 가꾸어진 것이었지만, 생산방법과 생활양식이 변함에 따라 이러한 제품들은 더 이상 대량생산하는 데에 능률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데에도 합리적이고 기능적이지 못했다. 따라서 디자인은 무엇보다도 생산의 능률을 높이고 생활 속에 사용하는 데에 기능적이며 합리적인 어떤 표준형태를 창조하는 것이어야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그가 있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디자인 [design]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시 구성


 
 
1부 : 인테리어 디자인

1부에서는 지라드가 피렌체에서 건축을 공부하던 시절의 다양한 드로잉과 수집품들을 보여준다. 피렌체 유학시절 초기 프로젝트 인테리어는 역사주의에 대한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첫 프로젝트는 1935년 완성된 맨하탄 아파트(1935)와 함께 현대 인테리어 디자인 잡지에 선보여졌다.

*역사주의 : 모든 현상은 역사성을 지니며 따라서 역사적 제약을 벗어날 수 있는 현상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상.

AHG college drawing AA School of Arcitecture, 1925-1926, 77 x 105 x 3 cm.jpg
AHG college drawing AA School of Arcitecture
1925-1926, 77 x 105 x 3 cm

various types of fabrics.jpg
various types of fabrics 
wooden sculpture, 37 x 44 x 25 cm.jpg
 
wooden sculpture, 37 x 44 x 25 cm


2부 : 컬러, 패턴, 텍스타일

1952년 지라드는 허먼밀러(Herman Miller)사(社)의 텍스타일 디자인 디렉터로 근무했다. 1973년까지 지라드는 300점 이상의 텍스타일과 월페이퍼를 디자인 했는데, 구상적이고 유기적인 디자인에서 기하학적 추상 패턴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1946년 그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텍스타일 공모전에서 입상했으며, 1971년 지라드와 허만 밀러는 이색적이고 컬러플한 모티브의 장식적이고 의인화된 환경패널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Daisy Face, Environmental Enrichment Panel Motiv Daisy Face, 1971, 171 x 135 x 0,3 cm.jpg
Daisy Face, Environmental Enrichment Panel Motiv Daisy Face
1971, 171 x 135 x 0,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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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ged No. 982

Love Heart, Environmental Enrichment Panel #3017, 1971, 134 x 129 x 0,3 cm.jpg
Love Heart, Environmental Enrichment Panel #3017
1971, 134 x 129 x 0,3 cm

Triangles No. 561, fabric sample, 1953, 60 x 60 x 0,5 cm.jpg
Triangles No. 561, fabric sample
1953, 50 x 60 x 0,5 cm


 
3부 : 기업에서 토탈디자인으로

1965년 지라드는 브래니프 항공사(Braniff Internatinal Airlines)로부터 획기적으로 새롭게 디자인 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지라드는 7가지의 색상으로 기업의 로고부터 글씨체, 비행기의 외관과 내부, 식기, 티켓, 짐표, 베지, 탑승객 라운지와 그 안의 가구까지 토탈디자인을 맡아서 진행 했다. 한편 미국의 모던건축의 주요 모델로 여겨지는 워싱턴 거리의 디자인도 진행했는데, 모든 간판과 로고, 쇼핑거리를 통일된 색상 조합을 통해 새로운 거리의 모습으로 탈바꿈 시켰다.


 
Braniff International, ca. 1965, 8,9 x 15,2 x 0,1 cm.jpg
Braniff International, ca. 1965
8,9 x 15,2 x 0,1 cm

La Fonda del Sol matchbox designs, 69,5 x 84,6 x 2,7 cm.jpg
La Fonda del Sol matchbox designs
69,5 x 84,6 x 2,7 cm


 
4부 : 수집과 설치

지라드는 이탈리아에 거주하던 16세 때부터 포크아트를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17세기의 이탈리아 성탄화를 선물하곤 했던 할아버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어진 도시에서의 생활과 많은 여행 경험은 수집에 대한 열망을 키웠고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100여 곳 이상의 다양한 나라에서 10만 점 이상의 포크아트(접시, 실내소품 등에 아크릴물감으로 그려 장식하는 디자인) 소품을 수집했다.

Complexity Diversity Enrichment Mythology - India, 1969, 65 x 145,2 x 5 cm.jpg
Complexity Diversity Enrichment Mythology - India
1969, 65 x 145,2 x 5 cm

The Nativity(Poster), 1962-63, 84 x 56 x 3 cm.jpg
The Nativity(Poster)
1962-63, 84 x 56 x 3 cm



 
전시를 기다리며
 


 
나는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여행을 가도 항상 기념품으로는 꼭 소품을 사오곤 한다. 그래서 알렉산더 지라드의 전시가 정말 기대가 된다.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한계없이 본인의 디자인 능력을 발휘했던 그에게서 어떤 영감을 읽을 수 있을지, 그 다채로움은 어디까지일지 전시를 통해 느껴볼 수 있다니! 빨간 전시 포스터마저 내 설렘을 극대화해주는 듯 하다.

 

 
[류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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