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피카소와 큐비즘> 전시로 입체 주의 미술사를 논하다.
글 입력 2019.01.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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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피카소라는 인물을 주제로 하여금 전시가 열리게 되었는데 바로 피카소와 큐비즘이라는 전시입니다. 피카소 하면 아마도 미술 역사상 정말 유명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제가 미술에 대해 관심이 없었을 때부터 시작해서 미술을 접하게 된 순간까지 피카소는 아마도 제 미술 인생에 가장 기억에 오래 남겨 있는 인물이라고 여겨집니다. 배운 거도 없었고, 그저 피카소의 작품도 몰라도 제 머릿속에선 피카소 = 미술이라는 공식이 있을 만큼 그만큼 아직까지도 영향력이 엄청난 사람이라 느낍니다.Georges Braque, Tête de femme, 1909© Georges Braque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학생 때, 미술시간에 피카소 작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작품은 우는 여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림이었는데 책에서 본 피카소의 작품을 보며 참 이상하고 기괴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 마음으로는 어린애가 그린 그림 같아 보이는데 이게 왜 이렇게 유명한 그림일까? 하면서 혼자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사실주의 그림처럼 비율 비례부터 해서 구도나 입체 명암까지 완벽하게 된 그림이 아니라 어찌 보면 만화 캐릭터 같은 작품들을 보며 피카소라는 인물에 대한 의문이 항상 들었던 것 같아요.커서 피카소의 위대함이라는 제목을 가진 한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한 장의 사진으로 피카소가 열망했던 그림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피카소의 작품이 정면 측면 등 다양한 모습을 한 눈으로 볼 수 있게끔 화면과 그림을 분리하고 재구성해서 다시 만들어놓은 작품임을 깨닫고 아, 이래서 피카소가 위대했던 거구나 하고 알게 되었죠. 그때 글 기점으로 그림이 달리 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피카소라는 인물에 대해서나 대표적인 그림 외에는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이 듭니다.Robert Delaunay, Tour Eiffel, 1926© 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그런데 그런 피카소의 작품들과 인물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전시가 열리게 되어 가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일단 제목에서 피카소와 마찬가지로 거의 메인으로 준비된 게 바로 큐비즘입니다. 큐비즘은 쉽게 말하면 입체파입니다. 피카소, 그리고 브라크라는 두 인물에 의해 창시가 되어 20세기 예술 운동 중 가장 중요한 운동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실 예술을 재미있게 설명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봅니다. 일단 큐비즘의 어원은 정육면체라는 큐브(cube)에서 얻어 쉽게 말하자면 입체주의입니다. 입체주의는 폴 세잔이라는 인물에 그 기원을 찾는데 그 영향을 받은 피카소와 브라크의 입체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봅니다.튈르리 살롱 장식 초대형 작품 설치 장면일단 전시 주제가 서양 미술사의 대혁명으로 일컫는 입체주의 미술사조를 다룬 전시이기에 미술사 한 획을 눈으로 직접 관람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봅니다. 게다가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파리시립미술관 소장 걸작선으로 약 20명의 작가와 90여 점의 진품 명화들로 구성된 순수 회화 전시이며 5미터가 넘는 초대형 작품까지 볼 수 있다니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이는 약 8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에 반출하게 되었다는데 그 가치가 높은 작품을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너무나 신기합니다. 옛날엔 그저 사실적인 그림만 그렸다면 이를 과감히 파괴하여 본질에 초점을 맞춰 20세기 이후 다양한 창작의 시대를 만들어낸 입체파 화가들, 그런 화가들의 그렸던 작품을 눈앞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 그 감동적인 역사의 순간들을 한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큽니다.피카소와 큐비즘파리시립미술관 소장 걸작선일자 : 2018.12.28 ~ 2019.03.31시간 : 11:00~19:00 (18:20 입장마감)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티켓가격 :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10,000원주최 : 서울센터뮤지엄, 뉴스웍스[박은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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