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 - 난생처음, 발레리노

글 입력 2014.09.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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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14년 대한민국발레축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라고 한다.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를 지칭하는 수식어이다. 2014년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선정작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마포문화재단과의 공동기획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한다.



외계에서온발레리노.PNG


포스터를 언뜻 보기엔 남자 4명이 흥겨운 발레를 선사할 것 같다. 사실 발레공연은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또 이처럼 탭댄스와 비오잉 등 다양한 춤을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을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무엇보다 공연장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본 지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던 참이었다.


앞서 잠깐 언급했던 것 처럼 이번 공연에는 발레 뿐 아니라 현대무용과 탭댄수, 비보잉 등의 다채로운 장르의 댄스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남자로만 구성되어 있는 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몸짓의 언어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라는 것이 기획사 측의 생각이다. 사실 타이틀만 들었을 때는 조금 긴가민가 했다. 아직 발레라는 장르 자체가 낯설 뿐 아니라, 심지어 발레리나가 아니라 발레리노라니 무언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러 장르의 춤을 복합적으로 보여준다는 말을 듣고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중이다.


사실 국내에서는 발레공연을 자주 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가격이 가격이거니와, 우리가 알만한 혹은 볼만한 발레 작품의 수가 많지 않고 그렇다보니 무대에 오르는 발레공연의 숫자 또한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그런 거대한 스케일의 공연이 아니더라도 '춤'이라는것에 대한 본질적인 부분을 생각하고 이번 공연을 관람한다면 기대치보다는 조금 더 흥미롭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영화 '스텝업-올 인'을 봤었다. 1편부터 꾸준히 보고 있는 영화라 의리로 봐준 경향이 없잖아 있는데, 이 스텝업 시리지의 오리지널 1편의 스토리에 발레와 힙합이 나온다. 발레를 전공한 여자 주인공과 스트리트 댄스를 사랑하는 남자 사이에 피어나는 로맨스와 춤이 가진 열정을 함께 표현한 영화였다. 이번 공연의 설명을 보며 가장 먼저 머릿 속에 떠오른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얼마나 춤을 잘 추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동작 하나하나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춤의 장르가 어째되었건 춤이라는 것은 인간의 감정을 비언어적인 몸을 통한 동작으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어에 비해 더 큰 수고와 노력과 생각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생각들을 거쳐 구성된 이번 공연이 기대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발레공연이라는 문화가 아직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장르는 아니지만 이번 공연의 기획 목적에 '발레의 대중화와 예술적 가치창조'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대중문화를 즐기는 평범한 국민의 입장으로 즐거이 관람하게 될 것 같다.


외계발포스터.jpg




일시 : 2014년 10월 3일, 4일 오후 7시

장소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가격 : R 30,000    S 20,000

러닝타임 : 60분

연령 : 만7세이상관람가

주최 : (재)마포문화재단, 와이즈발레단

문의 : 02)3274-8613/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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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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