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지금’ 라인업 톺아보기 ②

글 입력 2023.04.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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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페스티벌, 지금’ 라인업 톺아보기① 과 이어집니다.


앞서 토요일 라인업을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축제 마지막 날인 일요일을 장식할 아티스트를 만나본다.

 

 


데이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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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엠피엠지

 

 

봄 축제의 단골손님, 데이브레이크는 해마다 겨울이 지나 페스티벌이 시작될 무렵이 되면 만나볼 수 있는 밴드다. 2007년 데뷔해 ‘들었다 놨다’, ‘좋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잊어버리기 쉽지만, 15년 넘게 활동 중인 장수 밴드이기도 하다. 덕분에 중고등학생 때 듣던 음악을 대학생이 되어서도, 사회인이 되어서도 듣는다는 사연을 종종 만나볼 수 있다.

 

수많은 밴드가 내적, 외적 사정으로 활동을 중단하거나 해체하는 가운데, 오래된 밴드는 그 존재만으로 리스너에게 행운이다. 데이브레이크 음악에 추억이 있는 관객이라면 봄 축제에서 그들의 음악을 듣는 순간 그 음악을 처음 들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추천곡: 들었다 놨다 - 2010년 발표한 정규 2집 [Aurora]의 타이틀곡. ‘들었다 놨다’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노래는 한 번 들으면 자꾸 흥얼거리게 되는 마성이 있다. 콘서트나 페스티벌에서 늘 빠지지 않는 곡이기도 하다.

 

 

 

이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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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메인스트림

 

 

이영지를 수식하는 말은 많다. 2019년 <고등 래퍼 시즌3>의 우승자로 이름을 알리고 4년 만에 <쇼미더머니11>에서도 우승하며 그야말로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어록을 남기며 한 세대를 대표하는 셀럽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쇼미더머니11>에서 선보인 곡 ‘NOT SORRY’에서 ‘철없게 살아도 어쩌겠어 / I’m the only one / 미안해 하나도 하나도 아무것도 미안하지가 않아서 / 그저 나답게 살아가고픈 것뿐’이라는 가사는 데뷔 후 독보적인 길을 걷는 이영지를 잘 표현한다. 이제 만으로 스무 살, 그가 보여줄 모습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 


추천곡: 낮 밤 (Feat. 박재범) - 2021년 발표한 싱글로, 이영지가 <고등래퍼3>에 출연했을 때부터 팬이라고 밝혀 온 박재범이 피쳐링으로 참여해 화제가 되었다. 1절에서는 이영지의 목소리, 2절에서는 박재범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키코(Kik5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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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메인스트림

 

 

2020년 첫 싱글앨범 [IN THE DARK]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 주로 힙합과 알앤비 장르의 음악을 발표하다가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티스탁 게임>에 출연해 ‘달바람’, ‘Love it’ 등 보다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소화해내며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티스탁 게임>에서 무대에 설 때마다 좋은 반응을 얻었던 키코는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에도 웹 예능프로그램 <공범2>의 ost를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추천곡: Forever - 2022년 발표한 EP앨범 [How to love]의 타이틀곡이다. 빠른 템포의 비트 위에 마찬가지로 빠르게 흘러가는 키코의 목소리가 중독적이다.

 

 

 

황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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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텐투엔터테인먼트

 

 

누구에게나 빛을 보는 시기와 장소가 있다. 황치열은 유독 그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경우다.

 

2007년 데뷔했지만 무명으로 지내며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던 그가 주목받은 건 2015년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이후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어 새로운 한류스타로 부상했다.


호소력 있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특징인 황치열은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이 뛰어나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지만 작사 작곡 실력을 갖춘 뮤지션이기도 하다. 실제로 자신의 앨범에 실린 곡 중 ‘사랑 그 한 마디’와 ‘BE MYSELF’ 등을 작곡했다.


추천곡: 매일 듣는 노래 - 2017년 발표한 EP앨범 타이틀곡으로, 황치열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잘 드러나는 정통 발라드곡이다.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며 커버곡이 아닌 자신의 노래로 황치열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코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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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제이지스타

 

 

하지만 지금처럼 아이돌그룹이 많지 않던 1990년대는 누가 뭐래도 댄스가수의 시대였다. 걸출한 이름 가운데서도 코요태는 시대를 대표하는 댄스가수다. 1998년 데뷔하자마자 ‘실연’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멤버가 변동되면서도 ‘Passion’, ‘파란’, ‘비몽’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냈다.


코요태는 가요계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2019년에는 팀 결성 20주년을 맞아 특별 앨범을 내고 데뷔 이후 첫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또한 2022년에도 신보를 냈을 정도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추천곡: 파란 - 김종민이 팀에 합류한 2001년에 발매된 3집 [Passion] 수록곡이다. 타이틀곡인 ‘passion’의 후속곡이었다. 노래 제목을 몰라도 도입부는 알 정도로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이다.

 

 

 

로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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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AOMG

 

 

<쇼미더머니> 초대 우승자로 데뷔했다. 프로그램이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이라 프로로 활동하는 참가자가 거의 없던 시절, 신선한 얼굴과 실력으로 <쇼미더머니>의 화제성을 끌어올린 일반인 참가자이기도 하다.


이후 <쇼미더머니>가 10년 넘게 방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한 것처럼 로꼬 역시 1장의 정규앨범과 4장의 EP앨범, 그리고 다수의 싱글을 내며 대중에게 친숙한 실력파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그 덕에 <쇼미더머니4>에서는 참가자 최초로 심사위원 겸 프로듀서로 출연하기도 했다.


추천곡: 시간이 들겠지 (Feat. Colde) - 2018년 발매한 싱글. Colde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뭐 하나라도 내 걸로 만들기 어려워’, ‘또 시간이 들겠지’와 같이 덤덤한 가사가 큰 공감을 사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곡이다.

 

 

 

포레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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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비트인터렉티브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보컬 그룹.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들은 사람은 없다는 ‘Sweet Dreams’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팬텀싱어2>에서 만난 네 사람이 결성한 팀으로, 해당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했다. 숲처럼 편안하고(Forest) 별처럼 빛나는(Stella) 음악을 한다는 뜻의 이름처럼 서는 무대마다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하모니를 자랑한다.


3명의 테너와 1명의 베이스가 어우러져 유명한 곡을 커버하면서도 원곡의 색과는 또 다른 풍부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도 특징이다. 크로스오버 음악부터 락오페라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는 만큼 팬층도 굉장히 다양한 것으로 유명하다.


추천곡: In un’altra vita - 팬텀싱어에서 포레스텔라가 결성된 후 처음으로 부른 곡으로, ‘또 다른 삶에서’라는 뜻의 이탈리아 곡이다. 잔잔한 멜로디에 담긴 강렬한 감정으로 사랑받으며 공연 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지금>은 이제 개최까지 약 일주일을 앞두고 있다.

 

라인업에 있는 뮤지션 중 추억이 있는 뮤지션이 있다면 오랜만에 음악을 들으며 추억을 되살려보면 좋을 것이다. 추억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새로운 아티스트를 알아가는 마음으로 음악을 들어보자.

 

분명 더 풍성한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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