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방꾸미기 프로젝트 3: 소품 [공간]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보자.
글 입력 2024.06.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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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가구가 채워졌다면 소품으로 방을 다채롭게 꾸밀 수 있다. 특히 여러 여행지에서 사온 소품들은 방을 아름답게 만들면서도 추억을 회상하는 도구가 된다.

 

패브릭 포스터들로 벽면 만들기 - 한 쪽 벽면에 포인트 벽지가 있는데, 영 올드해보여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심지어 에어컨도 달려 있다. 도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패브릭 포스터를 몇 장 사서 가려놓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비싸다. 과제로 제작했던 내가 직접 그린 그림을 프린트한 스카프도 걸어 놓았다. 동대문에 가면 하얀 안감을 한 마에 천원에 살 수 있는데, 차라리 그걸로 덮어버려도 좋을 것 같다. 대신 무늬가 있는 패브릭을 사용하면 방 안이 다채로워보인다. 고정 도구는 여러 도구들을 사용해 봤지만 시침핀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

 

링 조명 - 맨 처음에는 항공샷을 찍기 위해서 샀다. 왜냐하면 아이돌 앨범을 살 때 하자나 포토카드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개봉 영상을 찍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제품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도 좋아서 하나 사 두면 두고두고 좋을 것 같다. 사실 아직 아무것도 찍어 본 적은 없지만… 보통은 휴대폰 거치대를 제거하고 조명으로만 쓰고 있다. 가볍고 눈이 많이 부시지 않아서 화장대에나 옮겨가면서 쓰기 좋다. 미관상으로는 그저 그렇지만 기능적으로 좋다.

 

거치대 - 스틸 소재의 모니터 거치대와 노트북 거치대를 샀다. 스틸 소품은 얇은 두께와 컬러 때문에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과 더불어 먼지가 잘 안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브랜드에서 구매해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것도 장점.

 

투명 라디오 플레이어 - 뉴욕의 MOMA 박물관에서 작은 핸디 라디오 플레이어를 샀다. 라디오 기능이 있다. 오로지 디자인이 예뻐서 샀다. 당연히 한 번도 써본 적은 없다.

 

컵받침 - 마찬가지로 MOMA에서 샀다. 낙서를 한 듯한 실리콘 컵받침이다. 간단하게 포인트가 되고 책상에 물이 닿지 않고 컵이 쏟아지지 않게 해서 유용하다. 검정색이라 검정색 책상에서 눈에 띄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펭도리 존 - 나는 포켓몬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 닌텐도 게임을 통해 펭도리와 신오 지방을 탐험한 추억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기 때문이지. 포켓몬 센터에서 구한 펭도리 인형을 배치했다. 그리고 MOMA에서 우연히 발견한 나무와 딸기 인형은 펭도리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렇게 완성된 펭도리 존!

 

레트로 디자인 키보드 - 레트로 디자인의 키보드를 샀다. 지금 생각하면 굳이 사지 않을 것이다. 조금 흔한 것 같기도 하고, 이젠 진짜 기계식 키보드가 사고 싶어졌다.


투명 넘버패드 키보드 - 최근 독학하기 시작한 프로그램의 넘버패드가 있어야 해서 키보드를 찾아봤다. 너무 예쁜 텐키 키보드가 가격도 착해서 바로 구매해버렸지. 바로 아우라 독거미 투명 키보드. 투명 키보드는 처음 써보는데, 그냥 너무 예쁘다! 특유의 무게감과 타건감이 그냥 너무너무 기분이 좋다!! 기계식 키보드를 사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

 

무인양품 CD플레이어 - 어렸을 때 일본에서 냅다 사온 무인양품 CD플레이어는 애물단지가 되었다. 110볼트라서 변압기 쓰기가 귀찮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실상 헤드폰 거치대가 되었다. 종종 CD만 바꿔서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한다.

 

자석 보드 - 벽면을 가리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중 하나로 자석 보드가 있었다. 이케아 스벤소스 블랙으로 구매했다. 여행지에서 사다 모은 자석을 붙일 수도 있고, 마스킹 테이프로 엽서 등을 붙여서 꾸밀 수도 있다.

 

책상 의자 - 의자가 예쁘면 좋지만 대개 아름다운 의자는 불편하다. 나는 두 책상을 옮겨다니기 때문에 바퀴가 있는 사무용 시디즈 의자를 구매했다. 사실 약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멀티탭 정리하기 - 내 방의 가장 큰 문제는 콘센트였다. 주로 이용하는 콘센트가 단 한 개밖에 없다. 멀티탭을 책상 상판 아래나 다리에 붙여두면 눈에 띄지 않게 정리할 수 있다. 문어발 때문에 조만간 방에 불이 날 것 같다.

 

잡동사니 박스 - 신발 박스나 브랜드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받은 튼튼하고 예쁜 박스는 두고두고 쓰기 좋다. 잡동사니들을 침대 아래에 넣어 두었다. 신발 박스는 벌레 알이 들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

 

이불 - 침구는 간단하게 방 분위기를 바꾸는 데 제격이다. 처음으로 내 침구를 직접 샀는데, 사실 워낙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뭐가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일단은 곧 여름이 다가오니까 시어서커 소재의 이불을 사 봤다. 처음으로 시도해 본 피치 색상은 너무 예쁘다.

 

러그 - 전 집주인의 취향대로 리모델링된 집에 이사 오는 바람에 방바닥이 누런 마룻바닥이다. 이 바닥은 정말 보스몹이나 다름없다. 펀치 니들로 직접 러그를 만드는 것이 취미라서 대형 러그를 만들어 깔아 조금이라도 노란색을 중화시킬 예정이다. 러그는 호흡기에 나쁠 수 밖에 없고, 여름에는 답답하기 때문에 사진 찍을 때 가끔씩만 깔 예정이다. 아무튼 어떻게 해도 노란 바닥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 아름다운 방이 되기는 글렀다. 여름이 지나면 괜찮은 러그를 찾아봐야지.

 

알루미늄 블라인드 - 알루미늄 블라인드는 오랜 로망이었다. 그동안은 부모님의 반대로 뚫지 못했다. 요즘은 안뚫어 고리 등으로 천장을 뚫지 않고도 블라인드를 설치할 수 있다. 암막커튼에 비하면 빛 차단과 온도 보호가 안되는 것이 단점이지만, 특별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포근한 느낌보다는 오피스나 작업실 같은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우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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