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남는 건 사진이야! -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

글 입력 2024.06.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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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사진이야!”

 

예쁜 풍경을 마주하거나, 재밌는 일이 생겼을 때 무조건 카메라부터 꺼내 드는 내가 항상 하는 말이다. 사진에는 사진을 찍히는 사람의 감정,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의 감정과 그때의 분위기 등을 모두 떠올리게 만드는 신기한 힘이 있다. 사진 한 장만으로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일상에서 사진을 빼놓을 수 없는 나에게는 이 책이 끌렸던 것 같다.

 

 

남는건사진뿐일지도몰라_평면표지.jpg

 

 

무엇보다 ‘인생사진 찾아 떠나는 이색 국내 여행지’라는 문장이 눈에 띄었는데, 국내에 위치하는 인생샷 명소가 궁금했다. 더불어 요즘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무조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 콘텐츠를 참고하지 않는가. 하지만 작가의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책만의 아날로그 감성을 오랜만에 느껴보고 싶었다.


이 책은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정말 다양한 지역과 테마의 장소를 소개한다. 무엇보다 테마별/계절별 여행지 추천을 통해 여행 계획을 세우기 편하도록 구성했다. 책에 소개된 71가지의 여행지 중 ‘지금 당장 이곳으로 떠나고 싶다’고 느끼게 만들었던 3곳을 적어보려 한다.


첫 번째로, 한국의 할슈타트라고 불리는 ‘논산 온빛자연휴양림’이다.

 

사실 이곳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따로 즐길 거리나 편의 시설은 없지만, ‘자연 속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여유롭게 숲 속을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청정한 호수와 울창한 숲의 조화가 가장 기대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곳에서 전부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여름에 가기 좋은 장소인 듯하다. 만약 내가 이곳을 가게 된다면 호수에 비치는 숲의 모습을 꼭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

 

 

논산.jpg
출처: 논산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두 번째로, 파도와 시간이 만들어낸 조각품 ‘경주 전촌용굴’이다.

 

이전에 경주에 가본 적이 있는데, 전촌용굴은 처음 접하는 공간이라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자연이 만든 해식동굴과 바다의 조화가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며, 다른 곳에서는 남길 수 없는 독특한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일출이나 일몰을 보기에도 좋은 곳으로 보인다.

 

 

경주.jpg
출처: 경주문화관광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옛 골목길과 장미꽃터널이 매력적인 ‘서울 천호동 장미마을’이다.

 

사실 ‘장미’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는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중랑구였기에, 나에게 이곳은 생소하기도 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한 골목에서 장미를 발견했을 때,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바깥의 장미를 발견했을 때 나는 무작정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곤 했다. 하지만 막상 장미를 제대로 구경한 적은 없던 것 같아, 이 장소를 꼽게 되었다. 옛 골목길의 정취와 꽃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내년 5월쯤에는 꼭 가보려고 한다.

 

소개한 3곳을 제외한 68곳의 여행지 또한 기회가 된다면 전부 가고 싶을 정도로, 이색적이고 좋은 곳들이 정말 많다. 요즘 여름이 다가오면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있었는데,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있던 여행의 설렘을 이 책이 다시 일깨워 주었다.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고 있다면, 또는 여행의 설렘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당장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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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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