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사진으로 떠나는 여행 -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

글 입력 2024.06.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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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사진밖에 없어'라는 말.

 

일상에서도 사진을 되도록 많이 찍는데, 특히 여행을 갔을 때는 그 순간을 남기고자 사진을 남기고, 그 사진으로 추억여행을 하는 편이다.

 

사진이란 정적이지만 사진에 담긴 기억과 이야기는 영상처럼 생생하게 재생되는 신비로운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은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나의 눈길을 끌었고 무엇보다 사진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준다는 점에서 이 책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남는건사진뿐일지도몰라_평면표지.jpg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의 도심 속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찍을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 가장 놀랐다.

 

국내 여행을 가겠다고 다짐을 하면 항상 제주도나 강릉, 부산처럼 바닷가를 많이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바닷가 외에도 도심과 산, 휴양지를 소개해 주기도 해서 이전에 알지 못했던 많은 지역들을 새롭게 알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집에서 30분만 가면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역이 있다는 것에 많이 놀랐다. 집 근처에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곳을  왜 아직까지 모르고 있었던 것인지 후회가 될 정도였다.

 

책에서 소개된 모든 지역들이 모두 눈길을 끌었지만 무엇보다 가을 단풍과 은행으로 물든 단양 구인사와 전주 향교가 특히 마음에 남았다. 자연경관이 주는 웅장함과 감동이 사진을 통해 느껴졌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색감과 한옥의 조화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라는 생각이 들어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졌고, 우리나라의 지역의 아름다움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부끄럽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직접 여행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의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눈이 즐거웠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시간과 기회가 된다면 사진을 찍기 위해서 기꺼이 해당 지역으로 여행을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을 정도로 사진이 주는 매력이 크게 다가왔다. 게다가 사진을 찍기 위한 카메라 설정과 사진을 찍은 시간대, 그리고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도 친절하게 소개를 해주어서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얻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국내 여행보다는 해외 여행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단하고, 국내 여행지를 조금 더 찾아보지 않았던 것인지 나 스스로에게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화로움을 가장 크게 느꼈다. 더불어 여행을 갈 때 테마를 사진으로 잡아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사진을 찍어오는 것을 목적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는 여행도 바쁘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사진 여행을 통해서 잔잔하고 느리지만, 웅장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익숙하다고 느꼈던 지역과 공간들이 인생 사진을 찍어 평생 간직할 수 있었던 스팟들이 존재지만 지나친 것이 아니었을지 주변을 다시 둘러보게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사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나라이기 때문에 계절마다 볼 수 있는 지역의 특색을 보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조수인.jpg

 

 

[조수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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