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요즘 마케팅' SM 소속 아이돌의 프로모션 [문화 전반]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SM 소속 아이돌의 '요즘 마케팅'
글 입력 2024.06.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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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3, 4세대 아이돌 그룹이 컴백 신호탄을 알린 지금! 여기 이색적인 ‘요즘 마케팅’으로 팬덤을 사로잡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들이 있다. 감성과 독특함으로 요즘 세대를 저격하며, ‘미감이 좋다’는 수식어까지 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의 프로모션을 살펴보자.


이전부터 앨범은 이벤트에 응모하는 수단으로 보통 이용되어 왔다. 대중 사이에서 앨범 안에 들어 있는 CD의 필요성과 이에 따른 환경 문제가 대두되며 많은 아이돌 그룹이 대체 앨범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요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일회용 도구가 아닌, 소장 가치가 높은 앨범을 발매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Y2K 감성 저격, '에스파'의 CD 플레이어


 

첫 번째로, 에스파의 정규 1집 [Armageddon]의 CD 플레이어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중 에스파는 유무선 이어폰과도 연결되는 CD 플레이어를 출시하며 실용성과 감성을 전부 잡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약 판매 물량이 풀린 지 1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14만원이 넘는 가격임에도 품절대란이 일어났다. 특히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이 CD플레이어를 꾸미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팬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aespa cd player.jpg

 

 

앨범 외에도 요즘 웹사이트, 구글 드라이브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참신한 프로모션으로 업계를 이끌어가는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들도 있다.

 

 

 

팬들을 소원을 이루어 주는 소원배달부, 'NCT WISH'


 

6월 26일 [Songbird]로 일본 앨범 발매 후, 7월 1일 국내 발매까지 앞두고 있는 NCT WISH 또한 세계관과 적합한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NCT WISH는 데뷔 때부터 소원을 이루어 주는 ‘큐피드’들의 이야기를 담아왔다. 이번 2번째 싱글 앨범 [Songbird]를 통해 ‘소원 배달부’로 돌아온 이들은 직접 시즈니(팬덤명)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 위한 이벤트를 운영했다.

 

먼저 이들은 21일에 공개된 한 티저 속 QR코드를 통해 ‘SONGBIRD-EXPRESS’ 웹사이트로 연결되도록 유도하여,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후 공개된 웹사이트에서는 팬들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고, 소원 레터를 배달해 줄 멤버 한 명을 골라 이벤트를 참여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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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WISH 유튜브의 'Missing Bird in Cupid Museum' 영상 일부

 

 

직접 팬들이 참여하는 이벤트일뿐더러 2000년대 ‘쥬니어네이버’ 감성이 떠오르는 귀엽고 키치한 디자인의 많은 팬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응모된 소원들 중 일부를 추첨하여 NCT WISH가 직접 이루어 줄 계획이라고 한다.

 

 

 

여러분의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고민 해결사 '샤이니 키'


 

26일 첫 일본 싱글 앨범을 발매한 샤이니 키 또한 유니크한 프로모션을 운영했다. ‘MR. FREAK의 온라인 컨설팅’이라는 컨셉으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닉네임 및 한 줄 고민을 응모 받았다. 더불어 웹사이트 속 배너들을 클릭하면 공식 SNS 계정, 음반 구매 사이트 등으로 바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이 외에도 PLAY/PAUSE 버튼을 통해 선공개 음원을 들을 수 있게 하는 등 섬세한 구성으로 퀄리티 높은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앨범 컨셉에 과몰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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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Freak's Online Consulting Site 화면

 

 

 

구글 드라이브로 티저 사진을 공유한 그룹, '레드벨벳'


 

1년 만에 ‘Cosmic’으로 컴백한 레드벨벳 또한 팬들 니즈를 충족시키는 마케팅으로 화제가 되었다. 많은 팬들이 멤버들의 고화질 티저 사진을 요청하자,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원본 사진을 전부 공유한 뒤 일정 시간 이후 삭제했다고 한다. 원본 사진 한 장당 65MB가 넘어 전부 저장하면 용량이 매우 크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팬들의 요구를 듣고 쿨하게 공유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가끔 사진을 저장하다 보면 공유 과정에서 화질이 깨질 수밖에 없으므로 아쉬움이 남을 때도 있었는데, 이처럼 고화질 티저 사진을 받게 된다면 팬 입장에서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이런 게 바로 요즘 마케팅?


 

포토카드, 키링, 포스터 등의 실물 굿즈를 넘어서 온라인 플랫폼까지 슬기롭게 활용하고 있는 요즘 아이돌 업계! 특히 컨셉과 적합하며, 퀄리티가 높은 콘텐츠들이 눈에 띄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의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이돌 업계에서 비슷한 컨셉이 많이 생겨나며 표절 논란 등의 이슈도 발생하는 이 시점에서, 점점 차별화되는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만들어 나가는 지금이 각 그룹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인 듯하다.

 

즐길 거리가 점점 많아지는 아이돌의 마케팅, 앞으로 이 이벤트들을 어떻게 이어 나갈지, 펼쳐 나갈 프로모션에 대해서도 주목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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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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