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꿈을 꾸게 하는 문화예술 [문화 전반]

글 입력 2024.06.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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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다가왔다.


초반엔 일주일에 한 번씩 글을 기고하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임을 느꼈지만,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음과 많은 사람이 내 글을 읽어준다는 것에서 느끼는 희열감 덕분에 꾸준히 글을 기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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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로 활동하기 전에는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글쓰기를 좋아하긴 했지만, 정작 꾸준히 문화예술에 대한 글을 쓰지는 못했다. 개인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책임감이 주어지지 않으면 쉽게 미루는 성격 탓에 항상 작심삼일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즉, 쓰고자 하는 마음만 있었을 뿐 정작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그래서 아트인사이트의 에디터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꼭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활동을 통해 책임감이 생기면 꾸준한 실행력을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동안 꾸준하게 글을 쓰지 않았기에 글솜씨에 대한 자신감은 없었지만, 그 자신감도 결국은 내가 뭐라도 시작해야 생기는 것이고, 더군다나 문화예술에 대한 내 생각을 많은 이들이 읽어주는 기회는 흔치 않기에 망설임을 뒤로 하고 지원했다.


감사하게도 내 자신감을 올리는 시작을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할 수 있게 되었고,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다가와 그동안 기고했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간 것은 물론 이전보다 능력도 향상되었음을 느낀다.


또한, 활동하는 내내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하나의 문화예술에도 느끼는 감정과 바라보는 시점이 다양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문화예술의 범위가 훨씬 넓음을 깨달았다.


더하여 그동안 내가 접해온 문화예술이라고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과 같은 영상매체뿐이었는데, 문화초대를 통해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고 색다른 전시나 공연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나아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음 역시 더 커졌다.


이처럼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 문화예술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지는 등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얻어가는 것이 너무나 많았다. 더불어 문화예술에 관련된 일을 하길 원했던 희망에 확신을 갖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지향하는 문화예술에 관한 생각을 마음껏 자유롭게 펼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에디터에 지원할 때 문화예술을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나는 그에 망설임 없이 꿈을 꾸게 해주는 멘토라 답했다. 이는 내가 지향하는 문화예술이다. 또 여기서 말하는 ‘꿈’은 정답이 없다.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직업으로 말할 수 있는 꿈이 될 수도 있고, 작은 소망이나 희망이 될 수도 있고,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터무니없는 꿈일 수도 있다.


현실성과 실현 가능성에 상관없이 나는 그저 꿈을 꾸게 하는 문화예술을 사랑한다. 하지만 갈수록 허황된 꿈은 꾸지도 못하게 하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많다. 물론 어른의 경우 현실에 순응하게 되면서 꿈을 꾸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요즘은 어른뿐 아니라 꿈이 없는 아이나 청소년들도 많은 듯하다.


언제 이렇게까지 꿈을 꾸는 것조차 힘든 세상이 되었는지. 청소년들조차 현실적으로 가능한, 실현할 수 있는 꿈만을 꾸려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래도 문화예술이 있어서 다행이다. 그 이유는 어린 시절 여러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꿈을 꾸면서 문화예술이 꿈을 꾸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이 그러한 역할을 함에도 여전히 꿈을 꾸기 힘든 세상이 되어가는 이유는 너무나 각박한 현실로 인해 문화예술 속에서 꿈을 꾸게 하는 포인트를 발견하는 일조차 버거워진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문화예술을 통해 꿈을 꾸었던 내가 직접 꿈을 꾸게 해주는 문화예술에 대해 알리고, 그 포인트를 짚어준다면 조금씩 꿈을 꾸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꿈을 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에디터 활동을 하면서 음악,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꿈을 꾸게 하는 문화예술을 찾고 그에 대한 글을 기고하였다.


그러한 글을 기고하는 과정에서 내가 지향하는 문화예술, 즉 꿈을 꾸게 하는 문화예술이 많아지고 그를 통해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것이 진짜 내 꿈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더 나아가 에디터 활동에 그치지 않고 꿈을 꾸게 해주는 문화예술에 대한 글을 쓰는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예정이다. 그 글은 지금까지의 여정처럼 기존의 문화예술을 소개하거나 내가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공유하는 일이 될 수도 있고, 새롭게 창작하는 일이 될 수도 있겠다. 앞서 언급한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앞으로 차근차근 문화예술과 관련된 여러 도전을 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나의 진짜 꿈을 깨닫게 하는 동시에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원동력을 선사해 준 아트인사이트를 구성하는 모든 분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모두 행복한 꿈을 꾸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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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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