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작지만 밀도있는 출판사 in 서울국제도서전 [도서]

글 입력 2024.07.0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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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 서울국제도서전 2024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많은 독자들이 도서전에 방문하여 책을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형 출판사부터 작은 출판사들 가릴 것 없이 모두 한 마음으로 열심히 부스를 꾸미며, 독자들을 끌어당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출판사는 큰 부스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작은 출판사들은 작은 공간을 알뜰살뜰 밀도 있게 꾸미며 그들만의 정체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작은 출판사들이 도서전에서 매력을 뽐냈을까요? 곳곳에 숨겨진 작은 출판사들을 조명합니다.

 

 

 

디자이너의 마음으로, 안그라픽스


 

디자인 전문 출판사인 안그라픽스, 이곳에도 많은 독자들이 방문을 했습니다. 부스 안에는 디자인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서적들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책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디자인 관련된 책이기 때문에 실용서, 또는 교양서로만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실용 디자인의 책보다는 인문학에 가까운 주제의 책들이 많았습니다.

 

‘디자이너 마음으로 걷다’, 타이포그래피 컬렉션 ‘문자반야’를 비롯해서 LG전자 브랜드 북인 ‘담대한 낙관주의자: LG 전자 사람들’이라는 책까지 다양한 디자인 관련 책을 선보였습니다.

 

@ahn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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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단단한, 유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7만이 다 되어가는 출판사를 작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저에게는 유유는 작고 단단한 책을 만드는 출판사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번 유유 출판사 부스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벽면이었는데요. ‘독자의 공부를 돕는 책을 만드는’ 유유의 정체성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이리저리 화살표로 책들을 소개하는 방식이 신선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책을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볼 때마다 감탄을 해온 저로서는 매우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였답니다.

 

@uu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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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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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유 인스타그램

 

 

 

다른 세상을 꿈꾸는 오월의 봄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어느 대학 출신이세요?’, 등 도발적인 책 제목들이 저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다른 세상을 꿈꾸는 출판사인 오월의 봄 부스의 벽면도 매우 도발적입니다. 빨간 배경의 벽면에는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라는 문구가 도전적으로 들립니다.

 

세상을 향한 발칙한 글들을 내보내는 오월의 봄입니다.


@maybooks_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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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최전선, 유엑스리뷰


 

평소에 UX/UI에 관심이 많아 이전부터 봐왔던 출판사였는데요. 도서전에서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디자인 전문 출판사로, 특히 UX 디자인 분야에 특히 강점이 있습니다. UX, UI, 브랜딩 등 프로덕트 디자인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도서전에서 UX리뷰 잡지를 보고 싶었지만, 품절이라 직접 살펴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uxreview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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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출판의 결합, 그라운드시소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 IP로 전시를 제작, 소개하는 전시 기획사 ‘그라운드 시소’입니다.

 

전시 기획사라서 부스도 전시처럼 꾸며 놓았기에 저도 모르게 부스에 들어가게 되었더군요. 전시 기획사가 왜 도서전에 왔는지 의아했는데요. 출판과 완전히 분리해서 볼 수 없는 게 바로 ‘전시’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SEESAW PRESS’ 출판 레이블을 통해 미술 도록, 아트북 등을 선보인 경력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출판 그리고 전시라는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관심 있게 지켜볼 기획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groundsee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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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작가, 출판사를 위한 북엔드


 

출판사는 아니지만, 출판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테크 기업 북엔드 부스도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리게 되었습니다. AI 문장 단위 한국어 교정 서비스 AI DEER를 서비스하는 기업인데요. 문서, 이메일, 출판 투고글 등 글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 함께 소개합니다.

 

@bookend.tech

 

**

 

독자를 위하는 마음으로 부스를 꾸민 출판사들의 개성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다른 어떤 출판사를 발견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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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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