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까마귀 클럽

글 입력 2024.07.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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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연극_까마귀 클럽_예술공간 혜화.jpg

 

 

동명소설 원작


당신을 노력형 분노 스터디

까마귀 클럽에 초대합니다

 

 

2024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연극 [까마귀 클럽]이 7월 25일 목요일부터 7월 28일 일요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서울 종로구)에서 공연된다.

 

본 사업은 청년예술인의 첫 작품 발표를 지원하여 예술계 진입에 발판이 되어주는 사업으로, 이번 작업에서는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이원석과, 연극 [반쪼가리 자작], [추남,미녀], [시련] 등 유수의 공연에 연출부로 참여하며 경력을 쌓은 연출가 곽예진이 만났다.

 

연극 [까마귀 클럽]은 이원석 소설가의 동명소설([까마귀 클럽] 2022, 문학과지성사)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노력형 분노 스터디 까마귀 클럽'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작품이다.

 

본 공연의 연출을 맡은 곽예진은 "나를 화나게 했던 사람들에게 시원하게 화 한번 내지르고 싶어 무던히 노력하는 이 클럽의 속성이 비극적"이라고 말하며, 최근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있는 무분별한 분노 범죄와도 깊게 맞닿아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곽예진 연출은 각색 작업에서 사회적으로 '을'의 위치에 존재하기 쉬운 감정노동자, 청년세대에 초점을 맞추어 희곡화를 진행했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억압받고 친절과 미소를 강요당하는 '감정적 약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그 부조리와 모순을 드러내고자 했다. 연극 [까마귀 클럽]은 화를 잘 내기 위한 온갖 방법을 연구하고 실험하는 클럽 회원들의 모습을 통해 분노의 재생산 끝에는 결국 더 큰 분노만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원석 소설가는 이번 작업을 함께 하며 "목소리가 아주 비슷하거나, 아예 같은 사람을 만난 기분이다. 장르가 달라도 본질은 같을 수 있다는 것이 서사 매체가 가진 힘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배우들이 캐릭터를 해석하는 방식에서 정말 깨달은 것이 많다. 작품 밖이 아니라 내부에서, 플레이어의 입장으로 해석하는 그 방식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연진으로는 연극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경우, 김신혜, 이상훈, 김이환 배우가 함께한다.

 

연극 [까마귀 클럽]은 협동조합 아트컴퍼니 드레(D/RE)와의 공동 기획 공연으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4일간 공연된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

 

사람을 사랑하지만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나'. 온라인에서라도 친구를 사귀기 위해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이제는 다 때려치워야겠다고 다짐한 순간 발견하게 된 수상한 모집공고.


"화 못 내는 사람, 억울하면 눈물부터 나오는 사람, 이제 더는 참고 살 수 없다고 다짐한 사람.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함께 믿고 함께 분노할 사람을 찾습니다. 당신을 노력형 분노 스터디 [까마귀 클럽]에 초대합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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