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뮤지컬 콤비의 새로운 도전 - 'G-SHOW: THE LUNA' 김정민 작가, 성찬경 작곡가

글 입력 2024.07.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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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island_A.jpg

 

 

오는 8월 12일부터 31일까지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뮤지컬 아이스쇼 ‘G-SHOW: THE LUNA’가 관객을 찾는다. 올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 ‘G-SHOW’는 기후위기가 심각해진 가까운 미래에 1년에 한 달 바다가 얼어 있는 동안에만 생겨나는 환상의 섬 ‘루나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다. 아이스링크 위에서 배우들과 피겨 선수들의 환상적인 스케이팅과 함께 루나 아일랜드의 신비로운 나무 ‘노르말리스’를 지키기 위한 모험이 펼쳐질 예정이다.


작년과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며 뮤지컬계 베테랑인 김정민 작가와 성찬경 작곡가가 새로운 창작진으로 합류했다. 동료이면서 부부이기도 한 두 사람은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야구왕 마린스>, <드라랄라 치과>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 함께 참여해 왔다. 피겨를 좋아하는 두 사람에게 뮤지컬과 아이스쇼가 합쳐진 이번 공연은 ‘성덕’으로서의 즐거운 경험이면서 링크장 위에서 시도해보는 새로운 도전이다. 더 완벽한 공연을 위해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두 사람을, 공연을 한 달가량 앞두고 만났다.

 


김정민 작가&성찬경 작곡가.jpg

 

 

"이번 공연의 특징은 피겨 선수든 뮤지컬 배우든

모두가 배역을 맡고 모두가 스케이트를 탄다는 거예요.

그래서 각자 필요한 부분을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G-SHOW: THE LUNA’에 각각 작가와 작곡가/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계신데, 혹시 작년 ‘G-SHOW’도 보신 적 있나요?

 

성찬경 작곡가(이하 ‘성’): 작년에 작가님과 같이 보러 갔어요. 제가 엄청난 피겨 팬이고 빙상 종목 전체를 다 좋아하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아이스쇼라 감격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그 무렵 날씨가 정말 더웠는데 공연장이 시원해서 좋았어요. ‘아이스링크 위에서 공연을 하니 이런 장점이 있구나’ 하고 새로운 공연의 가능성을 엿봤죠.


김정민 작가(이하 ‘김’): 저도 피겨 경기는 작곡가님이랑 같이 화면으로 자주 봤는데, 직접 보니까 스피드나 박진감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아는 선수들도 나와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G-SHOW’는 'THE LUNA'라는 제목과 새로운 이야기로 두 분의 참여와 함께 돌아왔어요. 작년과 비교해 이번 공연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 작년 G-SHOW는 뮤지컬보다 아이스쇼의 비중이 훨씬 큰 공연이었어요. 아이스쇼를 바탕으로 하되 굵직한 스토리가 있고, 노래를 한두 곡 부르는 정도였죠. 올해는 본격적으로 뮤지컬 비중이 커지면서 ‘아이스쇼 뮤지컬’이 되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성: 이번에는 뮤지컬의 요소를 확실히 살리고, 독창성이 뚜렷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 뮤지컬계에서 일하는 저희에게 작업을 제안해 주신 듯해요. 작가님 말씀처럼 뮤지컬의 요소가 늘어나며 넘버도 14개가 되었어요. 또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뮤지컬 배우가 함께 출연해 모두 무선 마이크를 차고 노래와 대사를 합니다.

 

 

1년 중 한 달, 바다가 얼어 있는 동안에만 생겨나는 환상의 섬 ‘루나 아일랜드’의 설정이 매력적인데요, 어떻게 스토리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 작곡가님이 먼저 ‘기후 변화로 바다가 얼 때만 생겨나는 섬’이라는 아이디어를 주셨어요. 그게 마음에 들어서 살을 붙여 갔죠. 그러다 보니 지구 온난화 때문에 극심한 여름과 겨울만 남아서 바다까지 얼어버리는 가까운 미래가 배경이 되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마지막 희망을 품은 섬이 1년 중 바다가 얼어 있는 딱 한 달 동안만 존재하는 거죠. 한 달(月)이라고 하니 자연스레 달을 의미하는 ‘루나(LUNA)’가 생각났고, 그렇게 ’루나 아일랜드’가 탄생했습니다.

 

: 공연 특성상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인물이 스케이트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그 설정이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어울려야 했어요. 그러려면 이야기 속 세상은 어떤 상황일까 고민하다 보니 물을 얼려야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흐르더라고요. (웃음)

 

 

말씀하셨듯 아이스링크 위에서 모든 출연진이 스케이트를 타며 공연이 진행되는데, 그런 형식 때문에 이야기와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나요?


: 저희가 작업했던 공연 중 가장 제약이 많은 작품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한 장면과 다른 장면을 어떻게 이을 것인가가 고민이었어요. 보통의 무대라면 등장도 퇴장도 평범하게 걸어서 할 텐데, 아이스링크장이니 장면 전환 시 스케이트를 신은 배우들 동선을 생각하는 게 어려웠죠. 지금도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고 있어요.


: 음악 담당으로서는 아이스링크 위에서 스케이트를 신은 인물들이 움직이는 시간을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다는 게 고민이에요. 지금도 본 음악은 그대로지만 전주, 후주, 간주 길이는 계속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연출님께서 조율을 잘 해주고 계세요.

 

 

뮤지컬과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서로 다른 두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일 듯해요. 연습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이번 공연의 특징은 피겨 선수든 뮤지컬 배우든 모두가 배역이 있고 모두가 스케이트를 탄다는 거예요. 그래서 각자 필요한 부분을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피겨 선수들은 보컬트레이너와 연기 코치님의 도움을 받으며 맡은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고민하는 중이에요. 또, 어려운 기술을 선보이는 건 스케이터 몫이지만 대형을 맞추거나 다 함께 하는 큰 안무를 위해 활주와 스텝은 꼭 배워야 하기에 배우들도 스케이트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스케이트는 넘어지지만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아이스링크 위에서 함께 움직이는 동안 어색해 보이지 않으려면 따로 훈련이 필요해요. 활주랑 스텝만 연습하는 데에도 몇 달이 걸리더라고요.


: 배우들도, 피겨 선수들도 서로를 신기하게 생각하며 서로에게 필요한 걸 알려주고 있어요.

 

 

김정민 작가.jpg

김정민 작가

 

 

"뮤지컬이면서 아이스쇼의 성격을 띠는 작품이라

스케이트 타는 모습이 가장 기대가 돼요.

피겨의 스핀이나 점프 기술이 이야기 안에 자연스레 들어 있거든요."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미처 생각지 못한 차이점도 많이 발견할 것 같습니다.


: 피겨도 음악에 맞춰 스케이팅을 하는 거니 뮤지컬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같이 작업을 해보니까 음악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달랐어요. 스케이트 안무는 음악의 느낌에 따라 안무를 짜고 실제로 그 흐름에 맞게 연기를 한대요. 근데 뮤지컬은 음악을 박자로 다 나눠서 안무와 동선을 짜거든요.

 

예를 들어 뮤지컬 안무 지시는 ‘여기서 8박 세고 팔을 벌린 다음, 두 바퀴 돈다.’ 같은 식인데, 피겨 선수는 이런 게 낯선 거죠. 그래서 소통하는 방법을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실제로 피겨 안무가와 뮤지컬 안무가 두 분이 함께 계세요.


: 피겨 선수들은 선수로 활동하며 빙판에서 입을 열 일이 없었는데 이제는 노래와 대사를 위해 무조건 입을 벌려야 하니, 그걸 많이 어색해하세요. 그 어색함을 깨는 연습을 계속하는 중이에요.


: 활주의 경우도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도 많이 드는 동작이에요. 거기에 노래까지 해야 하니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또 활주하는 동안 마이크에 바람 소리가 들어오는 문제도 있었어요. 그 부분도 연출님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조율하고 있습니다.

 

 

두 분이 이번 작품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장면은 무엇인지 큰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 이야기 속에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신비로운 나무 ‘노르말리스’가 나와요. 저희 공연의 상징과도 같은 나무로, 극단적인 여름과 겨울만 남아 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은행잎과 벚꽃잎이 공존해 사계절을 볼 수 있는 나무예요. 전 세계에서 루나 아일랜드를 찾는 이유도 노르말리스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죠. 후반부에 이 나무가 아름답게 변신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 뮤지컬이면서 아이스쇼의 성격을 띠는 작품이라 스케이트 타는 모습이 가장 기대가 돼요. 피겨의 스핀이나 점프 기술이 이야기 안에 자연스레 들어 있거든요. 또, 현재 스케이트 종목은 싱글과 페어가 있고, 여기서 페어는 보통 혼성 조합인데, 저희 뮤지컬에서는 특별히 동성 페어 조합도 볼 수 있어 그것도 기대 중이에요.

 

 

뮤지컬 요소가 늘어났을 때 가장 큰 변화는 음악일 텐데요, 이번 공연의 넘버는 어떤 분위기인지, 그중에서 특히 좋아하시는 곡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팝적인 요소가 많아 뮤지컬 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넘버 14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중 제가 좋아하는 건 주인공인 가람과 윈터가 함께 부르는 ‘강은 겨울을 만나’예요. 아름다운 발라드 곡이죠. 저희가 지금까지 함께 쓴 곡이 몇백 곡인데 그중 남녀 듀엣곡이 거의 없거든요. 있어도 보통 싸우는 곡이고. (웃음) ‘강은 겨울을 만나’는 처음 써보는 성격의 곡인 데다가 가사와 곡조가 직관적으로 잘 맞아서 좋아합니다.


: 저는 ‘멈춰 있을 순 없어’라는 곡을 꼽고 싶어요. 노래가 사건과 함께 진행되면서 각각의 인물이 순차적으로 목소리를 쌓아가는 드라마틱한 넘버예요. 힘차고 희망찬 분위기로, 목소리가 하나씩 쌓이다가 다 함께 마무리 지을 때면 감동이 느껴지죠. 청춘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곡입니다.

 

 

이번 공연처럼 태권도나 야구 등 특정 스포츠가 무대에서 재현되는, 소위 ‘스포츠 뮤지컬’ 작업을 여러 차례 하셨어요. 이러한 종류의 뮤지컬에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아까 저희가 빙상 종목 팬이라고 했는데 사실 빙상만이 아니라 올림픽 종목은 다 좋아하는 스포츠 팬이에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의 극적인 요소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음악이 주는 감동, 뜨거움과 잘 맞아서 시너지 효과가 납니다. 물론 쉬운 작업은 아니에요. 잘못하면 스포츠 팬도, 뮤지컬 팬도 놓칠 수 있거든요. 스포츠와 뮤지컬의 매력을 모두 잘 담아내는 게 늘 과제죠.


: 보고 있으면 스포츠가 그냥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올림픽 명장면을 여러 번 반복해 보며 매번 감동받고 동기부여도 많이 되는 사람이거든요. 스포츠는 이미 그 자체로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힘이 있기에, 저는 작곡가로서 스포츠의 그 매력이 뚜렷하게 드러나도록 음악을 잘 만드는 데 집중하려 하죠. 작가님 말처럼 스포츠와 뮤지컬은 서로가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 같아요.


: 얘기를 듣다가 갑자기 생각난 건데, 스포츠 뮤지컬 같은 경우 관객이 훨씬 더 극에 깊게 몰입한다는 걸 느껴요. 경기 장면이 펼쳐지면 객석에서 응원 소리가 들려 오기도 하죠. 보통 뮤지컬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명확한 편인데, 스포츠 뮤지컬에서는 무대로 넘어오는 객석의 소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우리가 함께 무언가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공연인 걸 알면서도 응원하게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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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경 작곡가

 

 

"더운 여름날, 시원하고 쾌적한 링크장에 오셔서

아름다운 음악과 재미있는 이야기,

선수들과 배우들의 멋진 모습을 보러 오세요."

 

 

두 분이 오랫동안 작업을 같이 해오셨는데 호흡은 어떠세요?

 

: 뮤지컬 작업할 때 작가랑 작곡가가 의견 차이로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는데, 저희는 작업자이기도 하지만 일단 부부니까 그럴 수는 없죠. (웃음) 둘이 싸우지 않냐는 질문도 종종 받는데, 작업 외적인 요소가 끼어들 때가 문제이지 작업 때문에 싸우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래서인지 음악에 가사가 착 붙는다는 칭찬을 종종 듣는데 그럴 때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 일과 삶의 경계가 없으니 호흡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웃음) 뭐 하나 의논하려면 따로 미팅을 잡을 필요 없이 바로 옆에다 물어보면 되니까요. 저도 호흡 잘 맞는다는 칭찬이 가장 듣기 좋습니다.

 

 

두 분이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업으로는 어떤 게 있나요?


: 피켜 팬으로서는 이번 작품으로 ‘성덕’이 된 셈이니 여한이 없을 정도예요. (웃음) 요즘은 포레스텔라나처럼 크로스오버 팀들의 활동이 활발하잖아요. 그런 그룹들과 함께 오페레타()나 뮤지컬 형식의 퍼포먼스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단순히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어떤 극의 형태를 띠는 방식으로요.

 

: 저는 주크박스 뮤지컬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원래 있는 곡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게 더 어려워서 주크박스 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창작자가 많은데, 저는 해보고 싶어요. 좋아하는 아티스트도 많고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더 나아가서는 저희가 모두 올림픽 팬이니, 언젠가는 올림픽 개막식 또는 폐막식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꿈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G-SHOW: THE LUNA' 관객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피겨 팬들도 뮤지컬 밴드도 서로 궁금해하며 이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보러 오시면 좋겠어요. 더운 여름날, 시원하고 쾌적한 링크장에 오셔서 아름다운 음악과 재미있는 이야기, 선수들과 배우들의 멋진 모습을 보러 오세요.

 

아, 한 가지 팁이 있어요. 링크에서 스케이트로 활강을 하면 얼음이 날에 긁혀서 튀거든요. 팬들은 ‘빙수’라고 부르는데, 저희가 그 빙수를 맞을 수 있는 좌석이 또 마련되어 있어요. 거기에 앉으시면 청각과 시각에 촉각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이 될 거예요.


: 저희만이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 감독님들, 배우분들 스케이터분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이번 공연이 자리를 잘 잡아서 앞으로 해마다 여름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작품이 되면 좋겠습니다.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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