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10주년, 세상을 아름답게 그리는 시간

글 입력 2024.07.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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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서일페)는 2015년을 첫 시작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아 예술계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서일페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를 대표하는 전시회이자, 예술가,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모여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서로의 영감을 나누는 축제로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페어를 특별하게 만든 3가지


 

2024년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다양한 프로그램이었을 것이다. 올해는 총 3가지의 프로그램이 해당 페어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어주었다.

 

첫 번째는 ‘AGORAP’ [결정적 순간: DECISIVE MOMENT] 테마 전시 섹션이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한다. 직업의 영역 또한 마찬가지다. 해당 전시 섹션에서는 수많은 직업들, 그중에서도 굳이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삶을 선택한 3명의 작품을 조명했다.

   

[“누구에게나 결정적 순간이 있다. 세상은 통제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고, 삶의 중요한 순간은 미처 그 의미를 깨닫기도 전에 지나가기 일쑤며, 때로는 예기치 못한 선택이 모든 것을 바꿔놓기 때문이다.”] - 기획 커뮤니티 '아크 AC'

 

두 번째는 내년에 진행될 서울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SIIA’다. SIIA는 이미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서일페가 일러스트레이션계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실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공모전으로, 내년 첫 시작을 앞두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현장에서, 공모전의 공모 요강 등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SIF FRIENDS’ 기획관이었다. 전시 공간에서는 자신만의 고유성을 작품에 담아내는 아티스트들 중 ‘방콕 일러스트레이션페어 2023’에 참여한 해외 일러스트레이터 18명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문화로 다양성을 포용하다


 

이번 페어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다양성’이었다.

 

신진 예술가부터 중견 작가까지, 한국의 작가들부터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온 외국 작가들까지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각자의 창작 과정에서 온 우연과 감정,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영감의 장을 형성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수많은 사람이 방문해 각자의 취향과 열정을 표출하고 있었다.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는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에 열중하고,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들을 탐구하며 취향의 폭을 늘려가고 있었다.

 

마치 경계가 없는 예술처럼,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다양한 문화를 함축적으로, 또는 깊이 받아들이며 작가들 각자의 기준이 담긴 작업물을 소비하고 있었다. 이는 예술이 어떻게 각기다른 환경에서 생활한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지 보여주고, 사람들을 일치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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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창작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024는 단순한 전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예술 장르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작가와 관람객 모두에게 영감과 창의성을 불어넣어 주었다. 또한 국내외 일러스트레이터들 간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예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024는 끝났지만, 서일페는 다시 돌아온다. 다가오는 축제에도 많은 이들이 예술의 미래를 엿보고, 각자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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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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