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solo album] track18.(Bonus Track)

글 입력 2024.07.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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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Yang EJ (양이제)]

 

 

[NOW PLAYING: - ]


트랙 시리즈가 벌써 18주차를 맞았습니다. 2024년 하반기를 맞은 것과 더불어 앞으로의 연재 주기도 달라진 기념으로 저는 제가 그간 써왔던 글을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거의 글과 마주하면 엄청 민망할 거란 제 예상과 다르게 의외로 글을 덤덤하게 읽어나갔어요. 아주 드물게 잘 읽히는 글이 있는 반면, 표현과 문장 연결이 어색해 여러 번 다시 읽게 만드는 글도 있었지요.


글솜씨가 좀 늘었느냐 하면 그건 모르겠습니다. 이에 대한 답은 이 시리즈를 읽어왔던 독자분만이 답할 수 있겠지요. 다만, 글에 때가 좀 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나름의 요령이 생겼고, 그 요령만큼 때가 꼈고 글이 조금 거만해졌습니다. 설명이 많아지고 많아진 설명 뒤로 초라함을 숨기려는 저 자신도 발견할 수 있었지요. 마지막에 꼬박꼬박 넣었던 인사말도 더는 쓰지 않았더군요. 여러모로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글의 내용과 문장력과는 별개로 지금도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는 글은 모두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오래도록 진실되게 고민한 내용을 담아낸 글은 결과물이 어떻든 간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저는 말이죠.


하여,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지나 다시금 기고일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이번 주는 잠시 쉬어가는 주입니다. 제 독단으로 결정한 안식주입니다. 다음 주부터 새로운 시리즈로 여러분을 맞을까 하기 때문이지요. 이를 위한 잠시간의 정비 기간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글을 쓸 것이냐 하면…. 어쩌면 그리 새로운 얘기는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트랙 시리즈 동안 캐릭터를 구상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인물을 구성하는 것들에는 어떤 요소들이 있을지 고민하고, 인물의 주요 뼈대를 어떻게 탄탄하게 짤 수 있을지 고민했지요. 그리고 앞으로 기고할 글도 그 고민의 연장선입니다만, 초점을 인물에만 두지 않고 인물이 두 발 딛고 서 있는 '세계'까지 뻗어보고자 합니다. 세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탐구해 보고자 해요. 그런 과정에서 인물에 대한 연구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일 테니까요.


그럼,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립니다.

 

어느덧 매미 소리가 귀를 때리는 한여름입니다.


 

 

아트인사이트,컬쳐리스트 태그,양은정,양이제.jpg

 

 

[양은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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