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별] PERSONA

당신 또한 나를 정의 내리려 하겠죠
글 입력 2024.07.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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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700.JPG

[illust by EUNU]

 

 

위에서 바라본 나,

아래에서 바라본 나,

옆에서 바라본 나.


다시,


당신을 담은 나의 눈,

당신에게 속삭이는 나의 입,

나의 조각조각들.


누군가는 나의 일부만을 바라본 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나의 일부분을 전부인 양 바라보고,

또 누군가는 나의 요점을 완전히 배제한 채로

나 자신을 정의한다.


당신이 나를 평면화한다면,

동시에 나는 부서져 내린다.


당신이 정의 내린 그곳에 나는 없다.

 

*

 

'Persona'

 

심리학 용어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개념입니다.

 

페르소나는 내면의 본모습과는 다르게,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본성을 감추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페르소나는 기본적으로

'가면'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어쩌면 저는 사과의 껍질처럼 딱 달라붙어서

떼어낼 수 없는 가면을 쓴 채

수많은 오늘을 달려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겉에 드러나는 일부분만을 보고

누군가를 함부로 단정 짓기도 합니다.

바쁜 사회 속에서 페르소나 속 본질은

때로는 우리에게서 완전히 잊히기도 합니다.

 

 가끔은 겉모습만 가꾸기보다,

가면 속에서 빛을 그리워하는

자신의 내면을 보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가 태그.JPG

 

 

[박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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