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의 일상을 블로그에 기록한다는 것

글 입력 2024.08.0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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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일상을 일주일 동안의 일상을 기록해서 블로그에 업로드하는 주간 일기를 쓰는 사람들, 혹은 한 달 동안의 일상을 블로그로 써 업로드하는 월말일기를 쓰는 사람들, 자신의 일상을 블로그에 작성하는 사람들.

 

나 또한 월말일기를 쓰는 블로거로서 사람들이 왜 블로그에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지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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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는 작년 10월부터 블로그를 쓰기 시작해서 이제 곧 블로그를 쓴 지 1년을 바라보고 있다. 사실 처음에 블로그를 쓸 생각은 없었다. 그저 주변 사람들 몇 명이 블로그를 써서 그저 그 글을 보고 읽고 반응을 해주는 것으로 머물러있었다.

 

더불어 손으로 쓰는 다이어리도 밀려있어서 블로그를 한다는 것은 게으른 나의 모습을 한 번 더 마주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 후기를 다이어리에 쓰면서 무엇보다 블로그의 장점인 글과 미디어를 동시에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를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확실하게 했던 것 같다.

 

글로만 기록이 남는 다이어리는 영수증이나 티켓 같은 것을 붙여둘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면 자세하고 상세하게 써야 제대로 기억하고 추억을 할 수 있다면, 블로그를 활용해서 기록한다면 사진 한 장과 짧은 설명을 써도 잘 떠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월말일기를 블로그에 업로드하면서 느낀 점은 한 달마다 게시글이 쌓이는 것을 보면 꾸준히 글을 썼다는 뿌듯함을 느끼면서 동시에 게시글을 하나씩 돌아볼 때마다 그때의 추억에 더 깊이 젖어있을 수 있었다.

 

주간 일기나 월말일기 같이 정기적으로 글을 쓴다는 점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꼭 노트북이나 컴퓨터로 작성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블로그를 작성할 수 있다.

 

더불어 본인 스스로의 약속을 만들어서 게시글을 올렸을 때의 뿌듯함과 하나씩 쌓여가는 게시글을 보면서 나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켜냈다는 작지만, 확실한 성취감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다.

 

블로그에 게시글을 올린다는 것은 기존의 다이어리보다는 조금 더 쉽게, 더 잘 몰입해서 자신의 과거를 추억할 수 있다는 점이 블로그를 활용하는 순수한 이유이자 활용하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블로그를 활용해서 금전적인 수익을 얻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자신의 일상이나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게시글로 꾸며져 있는 블로그가 근본적인 블로그 형태이자 원초적인 형태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한다는 것은 자신의 역사를 적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라는 단어가 너무 거창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겪은 경험에 대해서 사진과 영상, 그리고 글로 기록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바로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 중 일부이고, 이 과정들이 쌓여 한 인간의 역사를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기록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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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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