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추리 소설계의 고전이자 고전 중의 추리 소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도서]

글 입력 2024.08.2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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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고전이라고 할 만한 작품은 사실 아는 것이 없었고, 내가 알고 있는 고전 작품 중 추리 소설 또한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이 책은 추리 소설의 고전이라고 할 만하고도, 고전 작품 중 손꼽히는 고전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사적 배경의 섬세한 묘사와 집요하고도 현실감 있는 이야기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다.

 

작가 앨리스 피터스는 단순히 중세의 외형적 요소를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시 사회의 다양한 층위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특히, 수도원 내부의 권력 구조,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 전쟁과 평화가 교차하는 사회적 상황 등을 섞어 풍부한 스토리를 만들었다.

 

이 시리즈는 중세 잉글랜드의 일상생활을 그리면서도,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욕망, 갈등, 신앙, 그리고 도덕적 딜레마를 정교하게 엮어냈다. 중세 사회를 단순한 배경으로 사용하기보다 그 시대의 인간들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갔는지를 집중해 등장인물들을 묘사한다.

 

그에 따라서 중세의 복잡한 사회 구조와 인간관계를 이해해 보며 글을 읽어나갔다.

 

캐드펠은 단순한 탐정이나 수도사를 넘어, 다층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다. 수도사 이전 직업을 통해 주인공을 특별하게 만들어 추리 소설의 흐름을 따라가는 독자들에 앞장서 소설을 이끈다.


캐드펠뿐만 아니라 시리즈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 역시 복잡한 인간적 갈등과 욕망을 지닌 캐릭터들이다. 각자의 신념과 상황 속에서 선택되는 결정들과 생각을 읽어내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각 인물들이 사건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변화하는지를 지켜보며, 그들의 심리와 동기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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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추리 시리즈는 TV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대중 문화에서도 영향력을 끼쳤다. 원작 소설의 매력을 그대로 반영한 영상 매체로서 많은 인기를 끌게 된다.

 

또한, 이 시리즈는 이후 많은 역사 추리 소설에 영향을 미쳤다. 중세를 배경으로 한 추리 소설은 물론, 다른 역사적 배경을 다룬 추리 소설들도 캐드펠 시리즈의 성공적인 요소들을 참고하여, 역사적 고증과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작가가 어떻게 이런 역사적 배경 아래서 수많은 인물을 등장시키고 사건을 엮어가는 흐름을 만들어냈는지 그 방식이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소설을 만들기 위해선, 역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는 기본으로 종교적 지식,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해도, 사건과 증거의 연결성, 그리고 인간에 대한 본성과 감정들까지 작가로서 필요한 조건과 상황이 셀수 없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20여 권의 시리즈를 탄생시킨 것 또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중세 잉글랜드의 사건들을 통해 현대 독자들에게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단순히 중세를 배경으로 한 추리 소설이 아닌, 그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 본성과 사회적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기에 이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한국에서도 사랑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에는 시리즈 완간 3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도 차근차근 새로운 판본이 출간되고 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할 가치가 충분한 시리즈다.

 

 

[이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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