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yrinth] 그림 한 장 과정 함께 보기 2

그림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주제로
글 입력 2024.09.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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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림 한 장을 완성시키는 것에 대해 글을 써보았는데, 이번 글에서도 이전 작업에 이어 그림을 그리며 신경 썼던, 그리고 참고했던 것들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저는 자료를 많이 참고하지 않는 편인데, 그래서 그림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중요하게 보고 접근하는 편입니다. 그림의 분위기란 사람에 따라 주관적으로 좋게 느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1차적으로는 작가 본인에게 마음에 드는 그림이 타인에게도 마음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하여 마음에 드는 분위기가 나올 때까지 색감 등을 조정하는 편입니다.

 

 

그림_1.jpg

 

 

어두운 색과 밝은 색의 대비를 주어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주로 인물을 밝게 처리합니다. 묘사를 진행하며 밝은 물체는 색이 탁해지거나 어두워지기 쉽지만, 아크릴화의 특성상 수정해가며 그릴 수 있기 때문에 그려가면서도 그림의 분위기와 대비 정도가 조금씩 바뀝니다. 끝날 때까지 정확히 어떤 그림이 될지 알 수 없는 것 또한, 페인팅이 가진 우연성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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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묘사를 완전히 끝낸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색감과 그림 전체에 깔린 보라색을 사용하여 손도 조금 더 진행해보았습니다. 경험상 일부를 완전히 끝내버리는 것보다는, 그림의 전체적인 균형을 보며 맞추어서 그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종종 이렇게... 갑작스레 더 많이 그려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림에는 작가의 습관이 대체로 잘 드러나는 편이라, 무언가에 꽂히면 한참 파고드는 버릇이 무심결에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일은 단순히 취미 생활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 사용하는 것 또한 좋은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완성된 그림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고했던 것들에 대한 글을 쓰게 될 것 같습니다.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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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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