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리지, 세 번째 막을 올리다 - 뮤지컬 '리지'

글 입력 2024.09.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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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보든 도끼로

엄마한테 마흔 번

아빠한텐 아니야

마흔 하고 한 번 더"

 

 

 

리지, 세 번째 막을 올리다


 

강렬한 록 넘버와 파격적 실화 기반 스토리로 모두를 매료시킨 뮤지컬 <리지>(기획 및 제작: (주)쇼노트)가 2년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2020년의 한국 초연, 2022년의 재연을 거쳐 이로써 삼연을 맞이하게 된 <리지>. 그간 착실히 쌓인 관객들의 호응과 애정이 또 한 번 무대의 막을 걷어올렸다. 작품은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을 갖추고 돌아와 이 기대에 보답할까.

 

먼저 <리지>는 1892년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리지 보든 사건'을 기반으로 한다. 수 차례 도끼에 맞아 끔찍하게 살해된 보든 가의 앤드류와 에비. 보든 가의 둘째 딸 리지 보든은 현장의 첫 목격자로서 아버지와 계모를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으며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충격적인 사건을 두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4명의 여인이 법정에 선다. 용의자 리지의 언니 엠마, 친구 앨리스, 가정부 브리짓까지. 재판이 진행되며 보든 가의 비밀과 숨겨진 정황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그렇게 드러나기 시작한 진실의 자취를 서서히 따라간다는 것이 극 흐름의 큰 골자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주목할 만한 점들 중 하나는 바로 이번이 '엔데믹' 이후의 첫 공연이라는 사실이다. 잔혹한 살해 방법, 여성 용의자, 미제 종결 사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며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사건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리지>는 파격적인 줄거리에 걸맞은 강렬한 록 사운드를 특징으로 하는 극이다.

 

특히 에너지 넘치는 커튼콜은 <리지>의 주요 관극 포인트로, 극의 독특한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열정 가득한 배우들,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과 호응이 함께하게 될 이번 현장은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열기와 생동감으로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줄 예정이다.

 

화려한 캐스팅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소향, 김려원, 이봄소리가 사건의 용의자 리지 보든 역을 맡았고, 리지의 언니이자 깊은 슬픔과 분노를 간직한 캐릭터인 엠마 보든 역으로는 여은과 이아름솔이 분한다.

 

<마리 앙투아네트>, <프리다>, <마리퀴리> 등 여러 작품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아오던 김소향, <리지> 초연과 재연에서 엠마 보든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이번에는 리지로 캐릭터 변신을 꾀한 김려원, 드라마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폭 넓은 연기를 보여준 이봄소리까지. 그들이 새롭게 그려낼 '리지'의 모습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여은은 재연에 이어 삼연에서도 엠마 역을 맡으며 더욱 깊어진 카리스마를 기대하게 하며, <마리 앙투아네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주었던 이아름솔은 새로운 매력의 엠마를 선보이며 작품의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리지의 비밀을 함께 간직한 친구 앨리스 러셀 역은 제이민, 효은, 유연정이 맡는다. 초연과 재연에서 섬세한 연기로 앨리스 역을 톡톡히 소화했던 제이민, <그레이트 코멧> 등의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앨리스를 연기하게 된 효은에 이어, 유연정은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앨리스를 맡으며 뮤지컬 배우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보든 가의 하녀 브리짓 설리번 역에는 이영미, 최현선이 캐스팅되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의 '브리짓'을 보여준 이영미가 돌아왔고, 탄탄하고 파워풀한 보컬로 초연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최현선 역시 배역을 통해 <리지>만의 매력을 적극 보여줄 예정이다.

 

말 그대로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각 배우들이 선보이는 캐릭터들의 변화, 새로운 합 등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잔혹하지만 매혹적인, 그래서 더욱 강렬한 에너지를 가진 뮤지컬 <리지>는 9월 14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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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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