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yrinth] 이전의 작업에서 초석 찾기
이전에 그렸던 드로잉들을 짚어보며
글 입력 2024.09.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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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아 작업실에 가지 않는 기간이 생긴 요즘입니다. 캔버스 위에 이루어지는 작업은 공간이 달라지면 진행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쉬는 기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이전의 작업들을 훑어보고, 다시 그를 기반한 간단한 드로잉을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드로잉은 레퍼런스를 따로 정해두지 않고, 그리고 싶은 이미지를 간략히 머릿속으로 떠올린 후에 행합니다. 그 편이 작업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이유도 있지만, 최대한 그리려는 이미지를 가공하지 않고 구체화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드로잉은 과거의 것과 최근의 것이 섞여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관심사가 어떻게 변모해왔는지를 살펴보는 데에도 좋은 자료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 관심이 있던 주제였던, 별과 유성이 많이 드러나는 드로잉들입니다. 별의 폭발하는 이미지가 폭발적인 감정의 형태와 잘 맞아떨어지기에 최근까지도 많이 사용했는데, 오히려 최근에는 너무 습관적인 사용을 피하기 위해 되려 그리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그린 것으로, [미지] 시리즈 중 하나의 초석이 되어주었던 드로잉입니다. 때때로 스스로가 과거에 행해두었던 무언가에서 실마리를 찾아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지금의 저와 생각도, 기법도 조금씩 다를 때가 많기에 좋은 자극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기록의 필요성을 자주 느끼는 요즘입니다. 즐거운 연휴 또한 상세히 기록하여, 이 또한 작업의 좋은 밑그림이 되어주길 바래봅니다.
[윤소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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