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독창적인 비주얼 아트의 향연 - 웁서울 2024

올해도 펼쳐진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비주얼 아트 페스티벌
글 입력 2024.09.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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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신 '웁스'는 비주얼 아트를 통해 온 우주를 연결하겠다는 미션을 가지고 '웁플래닛(OOPlanet)'을 창조하여, 4명의 히어로(아리아나, 진수, 찰스, 클라라)를 행성으로 스카웃한다.


4명의 히어로는 웁의 사명을 위해 경계 없는 예술의 땅 웁플래닛을 가꾸어가며 다양한 아티스트, 브랜드와의 이벤트를 생성하고 각자의 크리에이티비티를 공유하고 나눈다.

 

웁(OOP) 소개 글 中

 

 

웁플래닛의 히어로들이 지구인들과 비주얼 아트를 교류하고자 '웁(OOP)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니. 이렇게나 거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페스티벌에 궁금증을 숨길 수가 없었다. 거기에 '비주얼 아트를 통해 온 우주를 연결한다'는 사명 또한 그저 지나칠 수 없었다.


올해 3회를 맞이한 '웁서울'은, 매년 서울 어딘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비주얼 아트 페스티벌인 만큼, VR(온라인)로도 웁플래닛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웁서울뿐만 아니라 웁뉴욕, 웁베를린, 웁방콕 등 다른 도시에도 방문한다고 하니 앞으로 웁의 영향력은 상상 그 이상으로 커지지 않을까.


'웁서울 2024'는 120여 개 팀이 라인업에 오르며 기대를 한껏 높였다. 특히 올해는 각 분야의 대표 아티스트 또는 브랜드가 일부 존의 참여팀을 직접 구성하여 운영하는 큐레이터존이 추가되고, 올데이 디제잉 공연을 새롭게 준비하며 색다른 매력으로 돌아왔다. 


비주얼 아트 전시부터 판매, 디제잉, 라이브 페인팅, AI, F&B, SMELL 등 더욱더 풍성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로 서울에 착륙한 '웁서울 2024' 현장 속으로 지금부터 들어가 보도록 하겠다.

 

 

 

입구부터 웁서울스럽다



웁서울 2024는 9월 12일부터 9월 14일까지, 성수에 위치한 에스팩토리D동에서 진행되었다. 이 장소에서는 웁서울과 같이 큰 규모의 행사가 자주 열리는데, 시원한 개방감과 넓은 구조를 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그 이유에 대해 납득됨과 동시에 웁플래닛 세계관에 접속되는 기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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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행사장을 가더라도 가장 먼저 거쳐야 하는 코너는 티켓부스일 것이다. 이러한 기본 요소마저 평범함을 거부한 웁서울은, 우주의 히어로들이 준비한 새로운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입국 심사장처럼 꾸며 놓은 듯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시민증을 발급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하여 소속감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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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옆에 있는 사람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큰 사운드의 음악이 넓은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조형물이나 작가 부스보다도 디제잉 무대를 먼저 접할 거라고 생각은 못 했지만, 적당히 빠른 리듬감이 흥을 돋우고 관람을 위한 워밍업이 되어 주었다.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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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아트로부터 파생되는 즐거움을 공유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걸어가는 곳곳마다 시각적인 즐거움이 가득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게임할 수 있는 공간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마련되어 있어 말 그대로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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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관객들의 능동적인 체험을 유도함으로써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까지 노출시킨 'LUSH(러쉬)'의 이벤트가 인상 깊었다. 1층부터 3층까지 전 층을 활용한 '숨은 웁스멜 찾기' 이벤트는 흩어져 있는 4개의 QR을 찍고 뱃지를 모으면 웁스멜 굿즈(방향제)를 주는 방식이었다. 행사장을 돌아다니기만 해도 몸에 러쉬 향이 밸 정도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브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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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서울이 마련한 코너, 라이브 페인팅 역시 놓칠 수 없었다. 주로 완성된 작품만 봐왔지, 작가가 즉석에서 그림 그리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오직 이 행사에서만 접할 수 있는 작품의 탄생 과정, 그리고 보는 사람마저 느껴지는 약간의 긴장감이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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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과 음악 그리고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했던 1층, 다양한 게임들이 마련되어 있던 2층을 지나 3층에는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 브랜드의 작품들이 가득했다. 익숙한 굿즈부터 웁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작품까지 정말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특히 행사장에 자리하고 있는 작가와의 만남은 흡사 미니 팬미팅 같았다. 아티스트와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짧은 인사를 나누고 결제도 직접 해주는 그 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티스트 역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을 거라 생각된다.


앞서 언급했듯 올해는 큐레이터존을 새로 도입하여 직접 참여팀을 구성 및 운영하는 방식도 볼 수 있었다. 각 팀마다 정체성을 담은 창의적인 컨셉을 만날 수 있었는데, 미처 발견하지 못한 디테일들을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개인적으로 컸다. 그래서 큐레이터존 운영을 직접 맡은 작가와 컨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또 다른 세 명의 작가들과도 각자의 브랜드에 대해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쇼룸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인터뷰에 참여해 준 네 명의 작가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그들과 나눈 5가지의 대화들을 공유하도록 하겠다.


 

 

웁서울 2024를 위한 작가들의 노력


 

1. 키집


작가님과 브랜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키집(KIZIP), 워터마크(Watermark), 브레드 읍읍(bread.oooo)'을 운영하고 있는 송태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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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z.ip

 

 

웁서울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거나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저는 이번에 18개 부스 큐레이션을 맡게 되었는데요. '체스'를 컨셉으로 해서 브랜드마다 흑색, 백색을 고르도록 하고, '록, 비숍, 나이트'로 팀을 나누며 밸런스 있는 구성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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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서 소개하고 싶은 대표 작품은 무엇인가요?


이번에 브레드 읍읍의 경우 '옷 입히기' 컨셉으로 해서, 편집샵인 키집과 자체 콜라보처럼 만들어봤습니다. 키집의 실제 제품이나 디자인했던 것을 옷 아이싱에 접목시키며, 간접적으로 두 브랜드를 연결해 보려고 했어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앞으로는 여기저기 더 활발하게 참여하고 싶고, 물성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적인 것도 많이 하며 기능적인 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웁서울에 참여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년에도 웁서울에 참여하며 느낀 거지만,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수련회나 수학여행에서 옆 반에 별로 안 친했던 친구들과도 친해지는 것처럼 옆 부스 작가분들과 서로 알게 되고 끈끈해지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웁서울을 통해 다들 친해지고 계시는 것 같아서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2. 사라오브젝트


작가님과 브랜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라오브젝트(saraobject)'를 운영하고 있는 장사라입니다. 원래는 제가 만드는 오브젝트를 올리려고 지었는데, 그대로 브랜드명이 돼서 지금까지 쓰고 있어요. 제가 만들고 싶은 멋진 것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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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서울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거나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제가 처음 나와 본 오프라인 행사인데요. 모든 작품을 다 새로 만들고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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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object

 

 

작가님께서 소개하고 싶은 대표 작품은 무엇인가요?


이번에 판매하려고 만든 건 아니지만, 안경을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제가 산업디자인과를 나왔는데, 항상 과제로 쓸모 있는 것만 만들다 보니까 이제는 쓸모가 없고 예쁘기만 해도 대단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솔직히 이 안경은 앞도 안 보이고 쓸모가 있진 않지만, 관객분들이 즐겁게 봐주시는 것만으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제가 아직 졸업전시를 안 했거든요. 거창한 목표는 아니지만, 졸전을 핑계로 가구 같은 큰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웁서울에 참여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런 행사가 처음이라 준비할 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현장에서 관객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광대가 올라가는 그런 반응들을 즉각적으로 보니까 기분이 신기했습니다.

 

 

3. 소울푸시캣


작가님과 브랜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소울푸시캣(soulpusssycat), 소울걸(soulgirl)' 작가 박애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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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서울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거나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오프라인과 자사몰에 아직 입점 되지 않은 신상을 준비했고요. 화려한 등신대 맞춤 제작과 리미티드 에디션, 할인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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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jeans_twt

 

 

작가님께서 소개하고 싶은 대표 작품은 무엇인가요?


대표 작품은 어쩔 수 없이(웃음) 뉴진스 민지 님이 입으신 티셔츠를 소개하고 싶은데요. 그런데 그것 말고도 후속작으로 나온 신상도 잘나가고 있어서, 새로운 것들도 꾸준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제가 IP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요. 콜라보레이션을 다양하게 준비 중에 있어서, 가을 이후에 팝업을 많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웁서울에 참여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큰 규모의 행사에 처음 접했는데, 이런 기회를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해요. 업체와도 소통이 잘 되고, 소비자분들과 커뮤니케이션도 너무 잘 돼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4. 헤로키


작가님과 브랜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재미있는 생각을 오브제로 표현하고 있는 '헤로키(helok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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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서울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거나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제가 만든 오브제들을 카피한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그 카피 제품들을 모아서 카피 티셔츠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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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oki_official

 

 

작가님께서 소개하고 싶은 대표 작품은 무엇인가요?


'꼴찌토마토' 인센스 홀더를 소개하고 싶어요. 제가 처음 만든 작품이자,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오브제입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편안하게 작업하면서 사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웁서울에 참여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내향인이라 현장이 많이 힘들었지만(웃음) 그래도 많이 와주시고, 되게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웁서울 2024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페스티벌의 정의를 뛰어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생소하게 느껴지던 비주얼 아트 페스티벌은 오히려 신선함으로 다가왔고, 조형물과 다양한 굿즈, 그리고 체험 요소로 재생산된 콘텐츠들을 경험함으로써 서서히 익숙해져 갔다. 아마 웁 페스티벌이 전달하고자 했던 '비주얼 아트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즐거움'이 이것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싶다.


전시, 공연, F&B, 게임, 체험 등 다채로운 구성들로 이루어진 만큼, 누가 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라 생각한다. 본인이 평소 관심 있던 분야라면 새로운 영감과 좋은 자극을 얻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며, 호기심에 찾은 사람에게는 더없이 완벽한 문화 공간이 될 것이다. 매년 독보적인 비주얼 아트로 찾아오는 웁 페스티벌을 모두 경험해 보길 바라며,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즐거움을 기대해 본다.



일부 현장 사진 : 웁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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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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