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andot -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글 입력 2014.10.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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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1924)는 이탈리아 태생의 오페라 작곡가




그 중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마농 레스코]같은 그의 대표작에 이어

 가장 마지막에 작곡된 푸니의 유작 [투란도트]는 과감한 음악적 도약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제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다 버려도 좋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여줬던 푸치니는 아쉽게도

 3막의 일부까지 작곡하고 나머지 부분은 제자 알파노가 완성해

1926년 4월 밀라노 라 스칼라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된 첫날 저녁, 토스카니니는 '류의 죽음'까지만 연주한 뒤

 “푸치니 선생님은 여기까지 작곡하고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말하며

 숙연하게 지휘봉을 내려놓았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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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중국 베이징의 황궁'투란도트'(Turandot)라는 냉혈한 공주가

 할머니의 원한을 풀기위해 살벌한 악행을 저지르다가
칼라프 왕자를 만나게 되며서 진정한 사랑을 얻는다는 전형적인 해피엔딩 스토리입니다.
분명 푸치니가 끝까지 썼더라면 류의 진정한 사랑에 대한 무언가가 더 있을 듯 하며,
애절하고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로 또다시 라 보엠, 토스카와 같은 비극적 결말을 내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막 -  얼음처럼 냉혹하고 아름다운 공주, 투란도트
 고대중국, 북경왕궁의 광장 한가운데서 투란도트 공주에게 구혼하는 자는 세 개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목을 베어버린다는 포고문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페르시아 왕자의 사형이 집행.
 수많은 군중들 사이에 남들 몰래 재회의 기쁨을 누리는 자들이 있었으니

조국을 잃고 방황하는 타타르의 왕 티무르와 그의 아들 칼라프 왕자, 그리고 칼라프를 깊이 사모하는 티무르의 시종 류. 재회의 기쁨도 잠시, 얼음처럼 냉혹하지만 아름다운 투란도트 공주에게 반한 칼라프는 아버지와 류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녀에게 청혼하기로 결심.
 
2막 - 수수께끼는 셋, 목숨은 하나
 핑, 팡, 퐁 세 대신이 나타나 투란도트 때문에 수많은 젊은이가 희생됨을 슬퍼하고

어서 빨리 공주의 마음이 풀려 사랑의 밤을 맞이하기를 기원.
 투란도트는 옛날 타타르군에게 능욕당한 선조 로링 공주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는 젊은이는 생명을 바쳐야 한다고 말하며 수수께끼를 내고,
절대 풀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하는 그녀는 칼라프에게

 “수수께끼는 셋, 목숨은 하나”라고 말하지만 칼라프는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정확하게 풀었으나,
 투란도트는 약속을 어기고 칼라프의 청혼에 응하지 않고.

그 모습을 본 칼라프는 자기의 이름을 알아 맞추면 생명을 내 놓겠다고 제의.
 
3막 - 그의 이름은 사랑
공주의 명령으로 북경의 사람들은 한 사람도 자지 못하고 그의 이름을 알아내려 하고.

병사들은 그 젊은이와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며 티무르와 류를 잡아옴.
류는 자신만이 그의 이름을 알고 있다며 티무르를 감싸고 심한 고문을 받지만 끝까지 입을 열지 않고

 칼라프를 위해 단검으로 목숨을 끊게되고,
 류의 사랑의 위한 헌신적인 죽음에 충격을 받은 투란도트는

열정적인 칼라프의 사랑에 얼음 같은 마음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고,
날이 밝고 왕자는 공주에게 스스로 자신이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라고 밝히자
 공주는 '그의 이름은 나의 사랑(amor)'이라고 선언하고 결혼.

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알려진  'Nessun dorma' 는 원래는 '아무도 잠들지 마라'는 뜻인데
세계 유명 테너의 목소리로 한번쯤은 접했을 곡입니다.(폴 포츠 때문에 더 유명해 진거 같습니다.)
사실 음반으로 투란도트를 접했을땐 'Nessun dorma'를 위해

 1,2,3막이 존재하나 싶을정도로 지루하게 짝이 없는 작품이네....-_-;;
푸치니가 전체를 다 완성했으면 이렇게까지 심심하게 끝내진 않았을꺼라는 허접한 생각을 했었는데,
'극'작품은 역시 눈으로 봐야 작품에 대한 전반적 이해와 음악과의 조화, 균형을 느낄 수 있습니다.
DVD실황을 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는게 극 작품인거 같습니다.
조금만 더 보태자면 바그너의 대본재능과 베르디의 화려함은 없지만

 푸치니처럼 동양의 구조적인 조형미를 음악에 잘 담아 표현한 작곡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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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외손녀가 극찬한 '푸치니 전문 연출가' 정갑균, 그가 보여주는 투란도트!

사단법인 무악오페라는 정갑균 연출가와 오페라 <투란도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출가 정갑균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수학하였고,

로마 연극학교 연출과를 졸업했습니다.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으로 데뷔하여 한국 창극 100주년 기념작 및 국립창극단 40주년 기념작 <다섯바탕뎐>을 연출하는 등 오페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스펙트럼을 쌓아온 실력파 연출가 입니다. 특히 당시 푸치니의 외손녀는 “동양의 젊은 연출가가 할아버지의 숙원을 풀었다”고 하며 극찬하였을 정도입니다.

푸치니가 생전에 원했던 동양적 감수성과 신비감을 작품에 녹였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국립창극단 상임연출가를 역임 하기도 한 그는 ‘말’보다는 ‘몸’으로 뛰는 연출가이고,
'오페라' 또는 '연출'에만 국한하지 않고 창극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극을 모두 경험해내며

 극 속의 상황을 몸소 체험해내고 동시에 새로운 상황을 무대 위에 재현합니다.
푸치니 페스티벌의 현지 언론에서도 정갑균의 연출을 보석이라 칭하며

 "동양적 느낌과 대담한 색감을 쓴 무대와 효율적 동선을 구사한 연출은

 짧은 오페라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로써 믿을 수 없는 솜씨" 라고 극찬한 만큼

 이번 정갑균 감독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국내외 최정상의 출연진으로 눈, 귀, 마음이 치유되는 투란도트!

(사)무악오페라는 캐스팅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2009년 <피델리오>는 소프라노 이지영, 바리톤 최주일, 베이스 양희준이,
2010년 <라보엠>에서는 소프라노 조경화, 강경해, 테너 강무림, 국윤종이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2012년 <나비부인>에서는 소프라노 손현경과, 강경해, 테너 박기천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올해는 유럽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실비아 문테아누(Silvia Munteanu),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오페라 극장 4년간 메조소프라노 주역가수로 유명한 소프라노 김라희가 투란도트 역을,

세계 유수 관현악단의 협연자로 초청받아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뷔 무대에서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소리”라는 극찬을 받은 테너 김재형과 한국인 테너로서는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맥베드’로 데뷔하고 현재까지 90회 이상의 성공적인 ‘투란도트’ 공연으로 유럽의 ‘한국인 칼라프’의 위상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테너 이정원이 칼라프 역을 맡아 늘 최고의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 더불어 마음까지 치유하는 무악오페라
올 2014년에도 10월에도 (사)무악오페라의 <투란도트>를 통해 분주한 삶 속의 치유를 받는 공연이 되었음 합니다.
 
  
[작품개요]
작곡 쟈코모 푸치니 / 프랑코 알파노 (3막 일부)
원작 카를로 고찌 
개작 프리드리히 쉴러
대본  주세페 아다미 & 레타노 시모니
초연 1926년 4월 25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연주시간  총 약 2시간 ,전 3막 (이태리어 공연, 한국어 자막)   


[등장인물]
투란도트(중국의 공주, 소프라노), 칼라프(타르타르의 왕자, 테너), 류(노예 소녀, 소프라노), 핑(중국의 고관, 바리톤), 퐁(주방 대신, 테너), 팡(서무 대신, 테너), 티무르(타르타르의 왕, 바리톤)
투란도트-김라희 Silvia Munteanu
칼라프 - 김재형 이정원
류 - 이은희 손현경
핑 - 박정민
퐁 - 김병오
팡 - 민경환
티무르 - 박태환
알툼 - 양일모
만다린 - 최인식
오케스트라 -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일정]
10월 24일, 25일 19:30
10월 25일 15:00, 26일 16:00
 

사단법인 무악오페라
 단장 : 김정수
 예술 : 총감독 표재순
 공연 : 예술감독 김관동
 지휘 : 최승한
 연출 : 정갑균
 

주최: (사)무악오페라
주관: 영앤잎섬(주)
문의: 영앤잎섬(주) 02)720-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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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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