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와 베토벤의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은
괴테가 2막을 쓰는 중이라 했고,
베토벤은 마술피리 변주곡을 만들 정도였습니다.
모차르트가 서민들을 위해 만든
징슈필형식(독일에서 유행한 민속음악극)의 오페라로
소박한 가곡, 익살스러운 민요, 종교음악등이 고루섞여
오페라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죽기 두달 전에 작곡한 마지막오페라 '마술피리'는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오페라 입니다.
약간 어두운 분위기의 Don Giovanni보다
너무 밝고 경쾌해 노래들이 조금은 질리는 경향도 있지만,
Le Nozze di Figaro보다 소프라노 파트부분에 있어서
절대 뒤지지 않는 걸작중에 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살펴보면
요즘 우리가 보는 드라마, 영화의 신변잡기적 주제가
완벽하게 혼합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큰 뱀에 쫒기던 왕자 '타미노'는
세 시녀의 도움을 받고 살아나고
'밤의 여왕'을 만나게 됩니다.
폭군 '자라스트로'가 납치해 간 공주 '파미나'를
구해달라는 여왕의 부탁을 받게 되고,
'밤의 여왕'이 건네준 '마술 피리'를 가지고
새장수 '파파게노'와 적지에 잡입한 '타미노'는
여왕이 악역이고 오히려 의로운 철학자 '자라스트로'가
악의 축 '밤의 여왕'으로부터 순결한 공주를
보호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철학자 세계의 일원이 되기 위해
'파파게노'와 함께 묵언수행을 하고
나중에 공주와 함께 물, 불 시험에 통과하고
두 사람의 사랑은 맺어지게 되고,
행여 짝이 없어 슬퍼하던 '파파게노'까지도
꼭 어울리는 '파파게나'를 만나 행복해지고,
이를 시기한 '밤의 여왕'은 같은 악당편 '모노스타토스'
둘다 추한 악행을 저지르다
요단강 건너 영원히 바이바이 하며 무너지게 되는
커풀만세 솔로지옥 권선징악 스토리입니다.

각각의 인물관계도가
당시 1790년대의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의
정치적 관계를 상징한다는 다소 복잡한 해석도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줄거리와 노래를 즐긴다면
배재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유명 아리아**

서곡
제 1막
1.도입-살려 줘! 살려 줘!(타미노, 3명의 시녀)
2.아리아-아,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여기서(파파게노)
3.아리아-우아한 자태여(타미노)
4.아리아-두려워 마라! 젊은이여!(밤의 여왕)
5.5중창-음 음 음(타미노, 파파게노, 3명의 시녀)
6.3중창-작은 새여 어서 오라!(파미나, 모노스타토스, 파파게노)
7.2중창-사랑을 아는 남자는(파미나, 파파게노)
8.피날레제-이 길을 따라서(파미나, 파파게노, 변사, 모노스타토스, 자라스트로, 합창)

제 2막
1.승려의 행진
2.합창과 아리아-들어주오 이지스, 오지리스 신이여(자라스트로, 남성 합창)
3.2중창-조심하시오, 여자들을!(제2의 변사, 승려)
4.5중창-어째서? 이런 곳에 있느냐?(타미노, 파파게노, 3명의 시녀)
5.아리아-누구라도 즐겁게(모노스타토스)
6.아리아-나의 가슴 분노로 불타올라(밤의 여왕)
7.아리아-이 성스러운 궁전은(자라스트로)
8.3중창-지금 또 다시 당신들을(3명의 소년)
9.아리아-아, 나의 모든 행복은(파미나)
10.승려의 합창-오! 이지스, 오! 오지리스(남성 합창)
11.3중창-이제 모두 끝인가요?(파미나, 타미노, 자라스트로)
12.아리아-애인이나 마누라가 이 파파게노에게(파파게노)
13.피날레-머지않아 날이 밝으면(모두 합창)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으로 나온 아바도의 마술피리 음반은
유명 성악가는 아니지만 신인들의 당찬 목소리와
아바도의 교과서적인 군더더기 없는 지휘가 돋보이는 명반입니다.
이번 예습 음반으로 다시 한번 들어보려 합니다.

[마술피리]
2014년 11월 13일 목요일 8시 공연
2014년 11월 14일 금요일 8시 공연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3시 청소년 공연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8시 공연
한전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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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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